자유한국당은 16일 오는 6·13 지방선거에 출전할 광역단체장 후보결정과 관련, 충남지사는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또한 대전시장과 세종시장은 계속심사 지역으로, 충북은 단수 추천 지역으로 결정했다.
6.13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인 홍문표 사무총장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충남과 서울·경남은 우선추천(전략공천) 지역으로, 대전을 비롯 경기·강원·세종은 계속 심사지역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6.13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인 홍문표 사무총장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충남과 서울·경남·충남은 우선추천(전략공천) 지역으로, 대전을 비롯 경기·강원·세종은 계속 심사지역으로 정했다"고 밝혔다[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news/photo/201803/2862_3659_5237.jpg)
그는 "충북과 부산·인천·울산·제주는 단수추천 지역, 대구·경북은 경선 실시 지역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홍 총장은 "최근 마감한 광역단체장 17곳에 31명이 접수했고, 이들에 대한 우선 심사에 착수해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면서 "오늘(16일)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해 승인되면 곧바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등에 적용할 우선추천(전략공천) 지역은 공천 신청자와 관계없이 당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공천하겠다는 뜻이며, 단수추천 지역은 1·2위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클 경우 경선 없이 1위 후보를 단수로 추천한다는 의미다.
홍 사무총장은 "이번 심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성장·발전시킬 자격이 있는가, 지방을 발전시킬 능력이 있는가, 시장경제를 통해 국민 행복시대를 열 자격이 있는 후보인가를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미투(Me Too·나도 당했다)'와의 관계도 살펴봤고, 지역 여론까지 수렴해 심사했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의 대전시장 후보로는 박성효 전 대전시장과 육동일 충남대 교수, 그리고 박태우 한국외대 초빙교수가 주요 후보다.
세종시장 후보로 박종준 코레일 감사와 유한식 전 세종시장, 최민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충남지사 후보로 이인제 전 의원과 이명수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으나 전국적인 인지도가 있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 등을 고려, 출마를 검토한 이인제 전 의원에게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충북지사 후보로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을 공천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