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인들 중 10명 중 2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10명 중 1명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아베 일본 총리에 대한 호감도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보다도 훨씬 낮은 한자리수에 불과했다.
한국갤럽이 13~15일 전국 성인 1천3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충청인에게 주요 4개국 정상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물은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
![충청인들은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과 시진평 중국 국가주석의 호감도는 10명중 2명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은 10명중 1명이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충청인의 아베 일본 총리에 대한 호감도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보다도 훨씬 낮은 한자리수에 불과했다.[사진=충청헤럴드]](/news/photo/201803/2863_3660_552.jpg)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호감을 물은 결과 '호감이 간다'는 23%(전국 24%)'로 호감이 가지 않는다' 68%(전국 67%)의 3분의1에 그쳤다. 모르거나 응답을 거절한 경우는 9%(전국 9%)였다.

충청인에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호감여부에 대해서도 '호감이 간다' 21%(전국19%)인데 반해 '호감이 안간다' 68%(전국 66%)였고, 모름과 응답거절이 11%(전국 14%)에 달했다.
아베 일본총리에 대한 호감여부의 경우 '호감이 간다' 2%(전국 5%)'에 불과한 반면 비호감은 전국에서 제일높은 92%(전국89%)였다. 모름과 응답거절이 6%(전국 6%)였다.

충청인들은 또 러시아 푸틴 대통령에 대해 '호감이 간다' 14%(전국 13%), '호감이 안간다'는 64%(전국 68%), 모름과 응답거절 19%(전국 19%)로 응답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호감여부는 '호감이 간다'는 응답이 10%(전국10%)로 일본 아베수상보다 수치상 5배나 높았으며, '호감이 안간다' 84%(전국 83%), 모름과 응답거절이 7%(전국 7%)로 나타났다.

또 정부 특사단의 북한 방문과 미국 방문에 대해, 북한이 변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충청인들은 '변했다'는 응답이 55%(전국 53%)로, '변하지 않았다' 35%(전국 34%)보다 많았고 모름과 응답거절이 10%(전국평균 13%)로 조사됐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결국 포기할 것" 24%(전국22%)에 비해 '절대포기하지 않을 것' 62%(전국 64%)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모름과 응답거부 14%(전국14%)로 분석됐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직무수행평가에 대해 충청인은 '잘한다'는 긍정평가가 69%(전국74%)였고 '잘못한다'는 부정평가는 24%( 전국 18%), '어느쪽도 아니다' 2%(전국 5%), 모르거나 응답거절이 5%(전국4%)로 각각 나타났다.

전국적인 분석에서 직무 긍정률을 연령별로 보면 40대(85%), 20대(83%), 30대(81%), 50대(69%), 60대 이상(56%) 순으로 높았다.
이어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북한과의 대화 재개'(16%), '대북 정책·안보'(15%), '외교 잘함'(14%), '개혁·적폐 청산'(7%),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7%) 등이 꼽혔다.
갤럽은 "긍정평가 이유에서 북한과의 대화 재개, 대북 정책·안보, 외교 잘함 등 상위 3개 항목은 정부 특사단의 외교 성과 영향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적으로 부정 평가자들은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18%), '대북 관계·친북 성향'(16%),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3%), '독단적·일방적·편파적'(10%) 등을 이유로 꼽았다.
충청권의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 민주당이 49%(전국50%)로 우세했고, 자유한국당 15%(전국12%), 바른미래당 11%(전국7%), 정의당 2%(전국5%),민평당은 전국에서 1%, 기타정당 1%(전국 1%)였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무려 21%( 전국25%)였다.

전체적인 평가에서 무당(無黨)층은 21%(전국25%)로 2위인 한국당의 지지율을 훨씬 웃돌았다.
갤럽은 이에대해 "주관적 이념성향별로 보면 진보 무당층이 14%지만, 중도·보수에서는 30%에 육박하고 이념성향을 밝히지 않은 사람들은 46%를 차지한다"며 "지지정당이 없는 사람도 평소 쟁점 현안 여론조사에 응해서 의견을 말하고, 선거 직전에 태도를 정해 투표하는 유권자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