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3.29ha에 18개 수종 1만951그루 식재...휴게시설공간 설치

소음·분진 피해가 일상화 됐던 세종시 조치원역 철도 변이 도시 숲으로 탈바꿈 한다.
22일 세종시에 따르면 이날 마무리된 1단계 사업을 통해 기존 연탄공장 저탄장 완충녹지 등 원리·남리 일원에 생활환경 숲이 조성됐다.
시는 이 일대 2만4천372㎡ 면적에 나무 1만951 그루를 심었다. 편백, 산철쭉, 매화, 단풍, 꽃 댕강, 수수꽃다리 등 종류도 다양하다. 또 황톳길(271m)을 포장하고 디딤돌·파고라 등 휴게시설을 함께 설치했다.
김성수 세종시 균형발전국장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세종형 도시재생사업인 청춘 조치원 프로젝트가 3월 현재 총 64개중 24개 과제가 완료됐다"며 "지난 5월부터 추진된 이번 사업에는 주민 스스로 관련 기금을 일부 마련하고 자발적으로 유지관리 체계도 세워 사업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도 소음과 연탄공장 분진 등으로 주민이 불편을 느꼈던 조치원역 주변이 철로 변 숲길 마을 경관협정 운영회를 구성하는 등 계획 단계부터 주민 주도로 사업이 추진됐다"면서 "이번 사업은 코레일 협조로 철로변 국유지를 사들이는 등 관련 기관과 유기적인 상생 협력의 좋은 선례가 됐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2단계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사업비 2억7천만원을 투입해 원리 154-1번지 등 약 1만4천㎡의 생활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세종시 고운동 고운뜰공원 행복정원도 주민 중심으로 만들어진다.
고운뜰공원 4만9천983㎡ 중 5천254㎡에 들어서는 행복정원에서는 타원형 꽃밭 단지와 함께 주민 참여형 체험 시설로 채워진다. 꽃은 주민이 선호하는 종류 위주로 심는다.
시 관계자는 "단순하게 하나의 정원을 조성하는 게 아니라 제안, 기획, 집행, 운영 등 사업 모든 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한다"며 "자발적 지역공동체 건설의 모범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