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대표적인 축제이자 효문화의 상징인 대전효문화축제를 대전시로 이전하자는 여당소속 기초단체장의 주장이 나왔다.
그렇잖아도 대전시 일각에서 대전효문화축제를 대전시 차원의 축제로 육성하기위해, 이 축제를 대전 중구청에서 대전시로 이관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중구청이 이를 수용하지 않았었다.
![대전의 대표적인 축제이자 효문화의 상징인 대전효문화축제를 대전시로 이전하자는 여당소속 기초단체장의 주장이 나왔다.[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803/2977_3806_4417.jpg)
오는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황경식 대전 중구청장 예비후보는 22일 중구청에서 주관하는 '대전효문화뿌리축제'를 대전시로 이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중구청장 출마에 따른 첫 번째 선거공약을 발표하면서 "효문화뿌리축제가 구청장 치적관리용으로 전락했다"며 이같이 공약했다.
이어 "효문화뿌리축제가 구청장 치적관리용으로 전락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과도하게 투입되고 있다"고 비판한뒤 "대전시에 인계해 대전의 대표축제로 승화시켜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뿌리공원이 대전 중구에 있기 때문에 축제를 대전시에 넘긴다고 해서 뿌리공원을 통째로 넘기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금은 내려 놓을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뿌리공원에 성씨조형물을 추가 조성하고 무궁화동산을 조성해 교육의 장으로 만들겠다"면서 "대전월드컵경기장 내에 있는 어린이회관을 오월드 인근으로 이전해 뿌리공원과 오월드가 연계된 관광자원화 사업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대전효문화뿌리축제는 지난 2010년 처음으로 열렸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까지 4년 연속으로 문화관광축제 유망축제에 선정했다.
효문화 축제는 1, 2회때는 '효문화뿌리축제' 라는 명칭으로 대전 중구청 주관으로 열렸다가 3·4회는 대전 중구가 예산부족을 이유로 대전시에 주관기관을 반납해 대전시가 '대전뿌리문화축제'라는 이름으로 축제를 열었다.
그러다가 지난 2013년 중구가 다시 행사를 주관하겠다면서 대전시에 반납을 요구했고, 직원 설문을 통해 '대전효문화뿌리축제'로 이름을 변경한 뒤 대전 중구청이 주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