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ㆍ세종 등 전국에 체인을 갖고 있는 이마트에서 판매된 국내산 생홍합 제품에서 식중독 등을 일으키는 패류독소가 검출, 긴급 회수에 나섰다.
패류독소는 봄철에 대량 번식하는 유독성 플랑크톤을 패류 등이 섭취해 발생하며, 사람이 먹으면 식중독을 일으키고, 심하면 근육마비나 호흡곤란 증상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대전ㆍ세종등 전국에 체인을 갖고 있는 이마트에서 판매된 국내산 생홍합 제품에서 식중독 등을 일으키는 패류독소가 검출,긴급 회수에 나섰다.[사진중에 기사내용의 특정사실과는 직접관련이 없습니다]](/news/photo/201803/3004_3850_4057.jpg)
유해물질에 오염된 수산물이 사전에 검증되지 않은채 소비자 식탁에 올라 먹거리 안전관리에 헛점을 드러냈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국내산 생굴에서 노로바이러스 검출을 확인한데 이어 23일에는 서울의 이마트 수서점에서 샘플로 채취한 생홍합 제품에서 패류독소가 검출, 회수·폐기 조치를 내렸다.
회수, 폐기대상 홍합은 경남 창원에 있는 금진수산이 판매한 '손질 생홍합' 제품으로, 포장일이 2018년 3월 20일로 표기돼 있다.
마비성 패류독소가 기준치의 2배 수준인 1.44mg/kg이 검출돼 판매가 즉각 중단됐다.
이 제품은 이마트의 수서점과 대전 등 전국 대부분 점포를 비롯해 일부 유통 매장에서 팔렸다.
해수부는 생산량 23t 가운데 9톤가량이 팔린 것으로 파악하고 유통 경로를 추적중이다.
패류독소 섭취로 인한 피해 신고는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
해수부는 문제 제품이 생산된 경남 거제·창원의 생산해역에 대해서도 홍합 등 패류 채취를 전면 금지했다.
최근 통영·거제 해역에서 생산된 굴에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지만, 해수부가 뒤늦게 공개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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