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부경찰서는 24일 직장 동료를 살해한 뒤 암매장한 A씨(49)를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9일 오전 3시쯤 대전 중구 자신의 빌라에서 직장 동료 B(52) 씨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21일 오전 1시 20분쯤 자신의 승용차로 시신을 옮겨 대전 서구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다.
![지난 18일 오후 11시 38분께 A씨와 B씨가 함께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찍힌 cctv [사진=연합뉴스.대전지방경찰청 제공]](/news/photo/201803/3008_3855_5316.jpg)
경찰은 지난 20일 "B 씨가 출근하지 않는다"는 실종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 직장 동료 등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하던 중 지난 23일 A 씨가 갑자기 잠적한 사실을 알고, 뒤를 쫓아 지난 23일 오후 5시 30분쯤 서대전IC 입구에서 검거하고, 암매장된 B 씨의 시신도 찾았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B 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당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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