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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필, 양승조·복기왕에 “염치없다” 맹비난
김용필, 양승조·복기왕에 “염치없다” 맹비난
  • [충청헤럴드=안성원 기자]
  • 승인 2018.03.2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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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전 청와대 향한 두 후보의 위로…“도민 무시”
“민주당, 안희정 전 충남지사 사태 등 책임감 느껴야”
김용필 바른미래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복기왕 예비후보를 향해 "염치가 없다"고 비난했다. (자료사진)

김용필 바른미래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경선 중인 양승조·복기왕 예비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중도사퇴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을 향한 두 예비후보의 태도를 문제 삼은 것.

김용필 예비후보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양승조·복기왕 예비후보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도정을 승계하고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의 후보 측을 껴안겠다고 하는 발언은 도민들에게 염치 없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천기준에 의하면 현직 광역단체장이 성으로 문제를 일으켰을 경우 당 차원에서 공천을 하지 않도록 규정돼 있다”고 언급한 뒤 복 예비후보의 기자회견 발언을 문제 삼았다. 

그는 “복 예비후보는 피감독자 간음 등의 협의로 구속영장 심사를 받고 있는 안 전 지사로 인해 도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최근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민들이 실망이 클 것으로 걱정했는데 그런 실수는 하지 말고 잘하라며 애정을 보여줬다’는 자가당착적인 발언을 했다. 도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는 예비후보가 도지사가 돼서는 안된다”고 공세를 펼쳤다.

또 박수현 전 대변인의 지지자층을 향해 손을 내민 양승조 예비후보도 언급했다.

김 예비후보는 “양 예비후보는 박 전 대변인의 내연녀공천 의혹을 만들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퇴한 박 전 대변인이 떨어져 나갔으니 (지지자들을 향해) 오라고 했다. 이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행태와 다를 바 없다. 도민들에게도 똑같이 대할 것으로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도민들은 더불어민주당의 두 예비후보가 안 전 지사 검찰구속영장 청구 앞에서 별 것 아닌 듯 선거운동을 하는 모습에 대해 많은 고민이 필요한 대목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안 전 지사의 민주주의, 인권, 농업 등 도정을 승계하겠다고 한 것은 반성은 고사하고 220만 도민들을 무시하고 또 다시 분노케 하는 행위”라고 일갈했다. 

이어 “민주주의와 인권을 외쳤던 안 전 지사가 성폭력 혐의로 인권과 민주주의를 송두리째 짓밟아 구속영장 심사를 받고 있는데 도정을 잘했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면서 “안 전 지사의 3농 혁신은 농업소득이 과거 도지사 때보다 더 낙후되는 현실을 도민들이 피부로 느끼고 있다. 충남 농업의 현실은 알고 정책방향을 세우는 것인지 한탄스럽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예비후보는 “충남도민들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서 당의 공천기준을 꼭 지켜 예비후보들과 당이 자숙하고 뉘우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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