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선거구획정 관련 논평…“중대선거구 장점 살리는 계기 삼아야”

아산시민연대가 중앙선관위의 충남지역 선거구획정과 관련해 26일 논평을 내고 아산지역이 중대선거구제로 적용됐다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아산시민연대에 따르면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통과된 획정안을 보면, 아산시의회 의원은 16명(지역구 14, 비례 2)으로 1명이 늘었으며, 2인 선거구는 없고 3인 선거구 2개, 4인 선거구 2개로 확정됐다.
이들은 논평을 통해 “정치신인 진입을 원활하게 하고 소수정당 원내 진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중대선거구제를 채택했다”며 “이번 아산 기초의원 선거구 확정은 선거법 취지에 적합한 당연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 “최근 거대 여야 양당은 기득권 확대를 위해 야합하여, 다른 시도에서는 4인 선거구를 2인 선거구로 쪼개는 폭거를 저질렀다. 이에 대한 국민 비판이 비등한 상황이라 아산은 더욱 돋보인다”면서 “같은 충남도에서도 인근 천안은 4인 선거구가 없고, 3인 선거구 2곳, 2인 선거구 8곳인 것과도 비교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이는 지난 총선 당시 국회의원 정수를 2명으로 늘리기 위해 노력했던 바와 마찬가지로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라, 아산 시민이 함께 힘을 모았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이번 기초의원 선거구 확정을 계기로, 선거법 취지에 걸맞게 기존 정치인 뿐 아니라 새로운 정치인, 거대 정당만이 아니라 소수 정당에도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23일 중앙선관위는 ‘충청남도 시·군의원지역선거구의 명칭·구역 및 의원정수에 관한 규칙’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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