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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28일 영장심문일자 변경...26일 불출석
안희정,28일 영장심문일자 변경...26일 불출석
  • [충청헤럴드=이성철 기자]
  • 승인 2018.03.2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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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전 충남지사(54)가 26일 오후 2시로 예정된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함으로써 법원이 새로 심문날짜를 잡았다.

 서울서부지법은 오는 28일 오후 2시쯤 곽형섭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안 전 지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부지법 관계자는 "서류심사를 배제한다는 것으로 구인영장도 새로 발부했다"며 "이 상태로 바로 발부 여부를 결정하기는 적절하지 않아 심문기일을 진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고 밝혔다.

 안 전 지사 측은 법률대리인은 "(28일 영장심사에는 안전지사가)법원 결정에 성실히 응하겠다"며 출석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안 전 지사는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에서 영장발부에 대한 자기방어를 포기한 것인데, 법원이 서류심사로 대신할 수 없다고 하니 검찰이든 법원이든 결정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서부지법 곽형섭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안 전 지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안 전 지사가 변호인을 통해  12시40분쯤 법원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면서 심사를 취소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54)가 26일 오후 2시로 예정된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한다.[사진=연합뉴스]
앞서 안전 지사는 이날 불출석한 이유에 대해 "괜히 나가면 국민들이 보기 불편하고 피로감만 느낀다"는 이유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지사 변호인단은  "불이익(방어권 포기)을 감수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그동안 보여줬던 실망감과 좌절감에 대한 참회의 뜻으로 불출석하겠다고 본인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 전 지사에게 영장 제도의 의의에 대해 말씀드렸고 '아무래도 한 번 더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판사에게 직접 말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며 출석을 권했지만 안 전 지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안 전 지사가 지난 9일 검찰과의 사전 의견교환 없이 서부지검에 자진출두한데 이어 돌출행동을 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안 전 지사는 수행·정무비서였던 김지은씨(33)와 싱크탱크 격인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씨를 수차례 성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수사가 진행 중인 A씨에 대한 범죄 혐의는 제외하고 김 씨에 대한 피감독자 간음과 강제추행,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등 3개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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