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이번 주 안으로 '6·13 지방선거'에 나설 충남도지사 후보에 이인제 전 최고위원 등에 대해 공천을 확정 지을 방침이다.
충남지사의 경우 그동안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시갑)과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됐으나 현재는 이 전 최고위원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이번 주 안으로 '6·13 지방선거'에 나설 충남도지사 후보에 이인제 전 최고위원등에대해 공천을 확정지을 방침이다.자유한국당 대표경선당시 이 전최고위원[사진=KBS뉴스 켑처]](/news/photo/201803/3078_3961_4022.jpg)
연합뉴스등에 따르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위원장 홍문표)의 한 위원은 27일 "이 전 최고위원이 고향을 위한 마지막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요청이 많고, 당에서도 이 전 최고위원이 안정감과 내실 있게 선거를 치를 수 있다는 판단이 있다"고 말했다.
충남지사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됐던 이명수 의원을 비롯해 한국당 충남도당위원장인 성일종 의원과 김태흠· 길환영.이창수등 기타 지역 당협위원장들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이인제 한국당 전 최고위원의 충남지사 출마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자리에는 없었으나 충남 출신의 홍문표 사무총장과 중진 정진석 의원도 성명에 이름을 올렸다.
![충남지사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됐던 이명수 의원을 비롯해 한국당 충남도당위원장인 성일종 의원과 김태흠·홍문표.정진석의원과 길환영.이창수등 기타 지역 당협위원장들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이인제 한국당 전 최고위원의 충남지사 출마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803/3078_3962_432.jpg)
이들은 "최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파문으로 210만 충남도민이 큰 충격에 빠져있다"면서 "다가오는 6월 전국 동시 지방선거는 백척간두에 서 있는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고 충남도민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한국당 충남 의원과 당협위원장 일동은 충청이 낳은 큰 인물이자 국가적 정치지도자인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한국당 고문)이 충남도지사 후보로 추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충남지사 후보 공천이 이 전 최고위원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인 가운데 당사자인 이 전 최고위원은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최고위원 측은 "이르면 내일, 늦어도 2∼3일 안으로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이 이번 주 안으로 '6·13 지방선거'에 나설 충남도지사 후보에 이인제 전 최고위원등에대해 공천을 확정지을 방침이다.[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803/3078_3964_5235.jpg)
이들은 “우리는 충청이 낳은 큰 인물이자 국가적 정치 지도자인 이 고문을 한국당 충남지사 후보로 추대하고자 한다”면서 “이 전 최고위원은 6선 의원 출신으로 최연소 노동부장관, 초대 민선 경기지사를 역임했고 대선후보 출마 등 화려한 경력을 갖춘 정치인”이라고 치켜세웠다.
또한 “이 전 최고위원께서 충남지사에 출마해 고향인 충남을 위해 마지막 정치 인생을 고향을 위한 봉사와 헌신으로 마무리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 측은 이들의 이날 기자회견에 대해 <충청헤럴드>와의 통화에서 “사사로운 생각없이 당과 국민을 위한 길을 고민하는 중”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이에 따라 이 전 최고위원이 결단을 내리는 대로 한국당 충남지사 후보 공천은 이번 주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당은 27일 현재 대전시장 후보로 이미 대전시장을 역임한 바 있는 박성효 전 의원을, 부산(서병수 부산시장)·인천(유정복 인천시장)·울산(김기현 울산시장)·경기(남경필 경기지사) 지역은 구인난 끝에 별다른 경선 없이 현직 단체장을 재공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