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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충남지사 출마접고 "적임자는 이인제 전 최고위원"권유
이명수, 충남지사 출마접고 "적임자는 이인제 전 최고위원"권유
  • [충청헤럴드=이성철 기자]
  • 승인 2018.03.2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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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자유한국당 충남지사 출마 권유를 받아온 이명수의원(3선 아산갑)이 이를 접고 대신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출마를 권유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 이명수 의원[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이명수 의원[사진=연합뉴스]

이 의원은 2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6.13 동시지방선거에 즈음하여 "충남도지사 출마보다 당과 충남의 권익에 우선"이란 글을 통해 "고민 끝에 아산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지금은 국회를 지키고 지역발전을 다지는데 더울 힘써야한다는데 모여졌다"면서 불출마의 뜻을 밝혔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는 정쟁과 여야간 싸움만이 아니라 과거와 미래의 갈림길이어야 한다"면서 "지난 대선개헌공약을 둘러싼 이슈가 지방선거의 최대쟁점으로 예상되며, 개헌의 큰 흐름중 하나가 분권형 개헌이라는 점을 주목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는 위기에 빠진 충남도정을 다시는 화합의 장이 되어야한다는 각오로 임할 것"이라면서 "충남도지사후보는 아니어도  공직의 대부분을 충남도정에 봉직한 한 사람으로서 충남도정의 역사를 회복하고 다시한번 도약과 영광을 되찾을 수있도록 초당적인 자세를 견지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대북 문제를 비롯 나라와 국민의 명운을 좌우하는 기로에서 이번 선거를 이념과 정차를 초월해 국익우선, 국민우선, 충남도민 권익우선의 대의 아래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남도지사 출마권유와 고뇌에 대한 결단은 (아산갑)지역구 재보선으로 인한 지역구민과의 약속위반, 후임과 재원문제 또한 국회의원의석수가 줄어드는데 따른 당의 부담을 덜어 정국운영에 헌신하고자하는 의지가 (충남도지사의 불출마)그 배경이 되었다"고 토로했다.

앞서 이 의원은 이날 낮 국회 정론관에서 한국당 충남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일동이라는 명의로 열린 이 전 의원 충남지사 출마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명수 의원(왼쪽에서 두번째)등 충남지역 한국당 국회의원과 당협의장들이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충남지사출마를 촉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명수 의원(왼쪽에서 두번째)등 충남지역 한국당 국회의원과 당협의장들이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충남지사출마를 촉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기자회견에는 이 전 최고위원의 충남도지사 출마 촉구에 누가 동참했는지도 공개됐다.

서명부에는 충남 현역의원 5명(이 의원을 비롯해 정진석, 홍문표, 김태흠, 성일종)과 원외 당협위원장 5명(김동완, 길환영, 이창수, 신진영, 이상욱) 등 총 10명이 참여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서명부에 이름을 올린 분 중에 유력하게 출마 거론된 분(이명수 의원 지칭)도 있는데, 마음을 정리하신 것이냐’는 질문에 이 의원 대신 김태흠 의원이 “현역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지역구 문제 (등 여러 가지) 고민 끝에 그런(불출마) 결정을 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전 최고위원의 출마 촉구 기자회견 자리가 이명수 의원의 충남도지사 불출마 선언을 대신하는 자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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