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째 심한 경기불황 속에서도 충청권 국회의원 21명이 지난해 5000만원 이상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도 1억원 이상 증가한 충청권 의원만도 10명에 달했다.
![수년 째 심한 경기불황속에서도 충청권 국회의원 21명이 지난해 5000만원이상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803/3128_4033_030.jpg)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2017년도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 신고 내역'을 '충청헤럴드'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충청권 지역구의원 2명(도종환 문제부장관. 박찬우 전의원)을 제외한 25명에 대해 자체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재적 297명)으로 장관 겸직, 퇴직, 구금 등으로 신고유예와 면제사유에 해당하는 의원 10명을 제외했다.
충청권 지역구국회의원 가운데 84%인 21명이 경기침체속에도 5000만원이상의 재산이 늘었고, 또 이중에 10명은 1억이상이 증가했다.
지난해 말 재산이 가장 많이 는 국회의원은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충북옥천.보은.영동)이 7억5천9백여만이며 다음으로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천안을)이 3억9천5백여만원이며 이어 같은 당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이 2억8900여만원, 민주당 변재일 의원(청주시 청원구)이 2억2300여만원 증가했다.
[충청권 국회의원 재산등록(변동신고). 국회공직자윤리위 제공. 단위 천원]
국회의원 (지역구) |
종전가액 |
현재가액 |
증감 변동 |
이장우 (대전 동구) |
1,048,248 |
1,144,790 |
96,542 증 |
이은권 (대전 중구) |
487,834 |
570,458 |
82,642 증 |
박병석 (대전 서 갑) |
4,015,358 |
4,109.834 |
94,476 증 |
박범계 (대전 서 을) |
1,010,713 |
1151,774 |
141,061 증 |
정용기 (대전 대덕) |
2,382,118 |
2,671,310 |
289,192 증 |
조승래 (대전 유성 갑) |
806,816 |
900,185 |
93,369 증 |
이상민 (대전 유성 을) |
2,459,114 |
2,414,278 |
44,836 감 |
이해찬 (세종시) |
1,131,959 |
826,653 |
182,732 감 |
양승조 (천안 병) |
434,004 |
604,750 |
83,414 증 |
박완주 (천안 을) |
479,907 |
857,657 |
395,750 증 |
이명수(아산 갑) |
360,274 |
562,117 |
201,843 증 |
강훈식(아산 을) |
209,953 |
298,004 |
88,751 증 |
성일종 (서산.태안) |
21,523,444 |
21,606,858 |
83,414 증 |
어기구(당진) |
250,607 |
344,309 |
93,702 증 |
김종민 (논산.계룡.금산) |
372,683 |
37,769 |
5,013 증 |
김태흠 (보령.서천) |
631,291 |
878,902 |
247,611 증 |
정진석 (공주.부여.청양) |
5,989,542 |
6,445,002 |
455,460 증 |
홍문표 (예산.홍성) |
1.130,088 |
1,025,034 |
105,054 감 |
박찬우 (전의원.천안갑) |
국회공개 대상 아님 |
|
|
오제세 (청주시 서원) |
2,834,578 |
2,890,439 |
55, 861 증 |
도종환 (청주 흥덕) |
국회 공개대상 아님 |
|
|
변재일 (청주 청원) |
3,130,690 |
3,327,234 |
223, 544 증 |
정우택 (청주 상당) |
6,746,530 |
6,845,454 |
98,924 증 |
이종배 (충주) |
1,559,156 |
1,741,892 |
182,736 증 |
권석창 (제천·단양) |
1,318,181 |
1,503,908 |
185,727 증 |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
50,7627,26 |
51,521,904 |
759,179 증 |
경대수 (증평·진천·음성) |
949,727 |
751,248 |
198,478 감 |
[도표=충청헤럴드]
반대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재산이 줄어든 의원은 모두 4명이다.
그중에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진천.증평.음성)이 1억9000여만원이 줄었고, 이어 민주당 이해찬 의원(세종시)이 1억8200만원, 한국당 홍문표 의원(예산.홍성)이 1억500여만원, 민주당 이상민의원(대전 유성구의원)이 4400여만원 줄었다.
충청권에서 재산가 상위 5명의 의원은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이 515억2100여만원에 이어 ▲같은 당 성일종 의원(서산 태안)이 216억600여만원 ▲같은당 정우택 의원(청주상당)이 68억4500여만원 ▲같은 당 정진석(공주.부여.청양) 64억4500여만원▲민주당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이 41억900여만원 순이다.
충청권 하위 재산가 5명의 의원은 ▲민주당 김종민 의원(논산.계룡.금산)이 3700여만원이며 다음이 ▲같은 당 강훈식 의원(아산 을)이 2억9800여만원▲한국당 이명수 의원(아산 갑) 5억6000여만원 ▲같은당 이은권 의원(대전 중구)이 5억7000여만원▲민주당 양승조 의원(천안병)이 6억 400여만원이다.
한편 전국적으로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국회의원 287명 가운데 85.4%인 245명이 1년 전보다 재산이 늘었다. 이는 2015년 대비 2016년 재산 증가 의원의 비율 79.3%보다 늘어난 것이다.
재산 증가 규모별로 보면 10억원 이상이 10명(3.5%), 5억~10억원 미만이 16명(5.6%), 1억~5억원 미만이 140명(48.8%) 등으로 1억원 이상 늘어난 국회의원 규모가 166명을 기록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103명, 한국당 95명, 바른미래당 24명, 민주평화당 13명, 정의당 5명의 의원이 각각 재산이 지난 신고 때보다 늘었다.
재산이 감소한 의원은 42명으로, 전체의 14.6%를 차지했다.

재산 감소 규모별로는 10억원 이상이 3명(1%), 5억~10억원 미만 2명(0.7%), 1억~5억원 미만이 12명(4.2%)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재산신고 총액이 500억원 이상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자유한국당 김세연 박덕흠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의 1인당 재산 평균액은 22억8천246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500억원 이상 자산가를 뺀 국회의원 평균 재산신고 금액(21억409만원)보다 1억7천837만원이 증가한 수치다.
또 500억 원 이상 3명을 제외한 정당별 1인당 평균 재산은 한국당이 29억8천641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바른미래당(25억8천527만원), 민주평화당(17억7천388만원), 민주당(17억1천914만원), 정의당(5억2천712만원) 등의 순이었다.
500억원 이상 자산가 3명을 포함한 전체 국회의원의 평균 재산은 43억7천507만원이다.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게임업체 웹젠 이사회 의장을 지낸 민주당 김병관 의원으로 4천435억 2천625만원을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 신고액에 비해 2천756억원 가량이 증가한 것으로, 대부분이 웹젠 주식의 평가금액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그중에도 1억원 이상 증가한 충청권 의원만도 10명에 달했다.
이어 한국당 김세연 의원이 1천123억7천739만원으로 2위를, 같은 당 박덕흠 의원이 515억2천190만원으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들 3인 외에 민주당 박정 의원, 한국당 최교일 성일종 윤상현 강석호 김무성 의원, 바른미래당 김삼화 의원도 국회의원 재산 상위 1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이번에도 마이너스 재산(-12억9천699만원)을 신고했다. 또 바른미래당 김수민, 한국당 김한표 의원 등도 재산 하위 10걸에 포함됐다.
이번에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를 통해 재산이 공개된 의원은 28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