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대표 조배숙)이 '6·13 지방선거'를 70여일 앞두고 잇달아 대전시당등 시·도당 창당 행사를 열고 지역위원장들을 임명하는 등 선거조직 정비에 나섰다.
대전시당 창당대회는 조 대표를 비롯한 정동영 당인재영입위원장,장병완 원내대표,서진희 대전시당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0일 오전 대전 서구 서구문화원에서 열렸다.
![30일 대전 서구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대전시당 창당 대회에서 조배숙 대표 등 지도부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803/3165_4089_2334.jpg)
조 대표는 이날 서구문화원에서 연 현장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산실인 대전이 없었다면 우리나라가 이만큼 성장할 수 없었다"며 치켜세웠다.
이어 "평화당이 대전을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육성하고, 대전도시철도 2호선과 대전의료원,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등 지역 현안도 꼼꼼히 챙기겠다"고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장병완 원내대표는 창당대회 축사를 통해 "작년 국회에서 평화당이 예산을 확보한 실적을 보았을 것"이라면서 "평화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도 국회 운영의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됐다. 법률안 통과와 정책 및 예산확보로 대전시민들에게 보답하겠다. 많은 성원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대전시당도 이날 창당함으로써 그간 호남과 서울·경기 등 5곳에만 시도당 체제를 갖추고 있던 평화당은 강원과 충청, 영남까지 전국정당화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 셈이다.
평화당은 지역 기반인 호남 이외 지역에서도 지지층을 확보해야만 지방선거 이후 독자생존 가능성이 커진다는 판단에 따라 전국을 돌며 '평화당' 이름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평화당은 또 광주·전남·전북 공천관리위원장에 각각 최경환·이용주·김종회 의원을 임명하고 지방선거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정동영 의원을 위촉하는 등 지방선거 채비도 서두르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