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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시장측근 불법채용' 의혹 확산
세종시 '시장측근 불법채용' 의혹 확산
  • [충청헤럴드=한내국 기자]
  • 승인 2018.04.0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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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촌복지센터 불법채용 의혹 폭로…시민연대 감사원 감사 촉구
세종시 관내 종촌종합복지센터 직원채용과정에서 이춘희 시장 선거캠프 인사가 채용되도록 압력이 행사되고 면접질문 사항 등 시험문제가 유출되는 등 부정이 저질러 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중촌종합복지센터.
세종시 관내 종촌종합복지센터 직원채용과정에서 이춘희 시장 선거캠프 인사가 채용되도록 압력이 행사되고 면접질문 사항 등 시험문제가 유출되는 등 부정이 저질러 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중촌종합복지센터 전경.

세종시에서 불법채용 의혹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세종시 종촌종합복지센터 직원 채용과정에서 이춘희 시장 선거캠프 인사가 채용되도록 압력이 행사됐다는 것. 이에 대해 시민단체가 '감사원 감사'를 촉구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2일 세종시민단체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현재 불거진 종촌종합복지센터 각종 의혹 규명과 관련해 감사원의 직접 감사를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3월 29일, 종촌종합복지센터 후원사찰인 광제사 원행 주지스님이 종촌종합복지센터 의혹에 대한 의견서를 언론에 발표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러면서 "복지센터의 신규인력 채용과정에서 세종시장의 선거 캠프에서 일한 인사를 채용하도록 복지센터에 종용하고, 면접 질문이나 지원 서류 등을 사전에 유출하는 등 원행 스님의 문제제기가 상당히 구체적이라는 점에서 합리적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며 "세종시 감사위원회가 복지센터의 의혹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를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채용 과정에서 절차와 규정, 민주주의가 배제되고 인사외압으로 인한 부당 채용이 있었다면 법적인 문제 뿐만이 아니라,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고 지적한 뒤 "엄정하고 철저한 조사를 위해 감사원의 직접 감사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같은 의혹과 관련 세종시 감사위원회의 감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특별시민 감사 위촉을 제안했지만, 불가하다는 입장으로 인해 셀프 감사 논란을 더욱 확대시키고 있다"면서 "세종시는 오히려 의혹 해소를 위한 의지를 입증하기 위한 차원에서 감사원의 직접 감사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세종시민단체연대회의는 세종YMCA, 세종YWCA,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세종교육희망네트워크,(사)세종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사)세종여성(준), 세종환경운동연합, 참교육학부모회세종지부 등 총 8개 단체로 구성된 시민단체연합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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