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충청권 4개 시·도 광역단체장 후보군이 대략 윤곽이 잡히고 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3일 오후 세종시장에 현 이춘희 시장을 공천 확정했다. 반면 대전, 충남, 충북 지역 광역단체장은 경선지역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제 1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이와달리 대전시장 박성효, 충남지사 이인제, 충북지사 박경국 후보를 공천하고 세종시장은 심사를 계속하고 있다.
![6.·13 지방선거가 두달여 앞두고 충청권 4개시도 여야 광역단체장 후보군이 대략 윤곽이 잡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804/3235_4204_2954.jpg)
민주당과 한국당이 서서히 공천확정 및 경선방식 등을 대략 잡아가고,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등도 서서히 후보군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충청권의 지방선거는 권선택 전 대전시장과 이승훈 전 청주시장이 낙마하며 현직 프리미엄이 없는 가운데 '안희정 쇼크'까지 변수로 작용해 막판까지 당내 경선레이스는 물론 여야간 첨예한 대결이 예상된다.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정성호)는 이날 세종시장 후보로 이 시장을 공천했다. 그러나 대전시장 공천을 위해 박영순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과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을 경선 후보로 결정했다.
이어 충남지사 후보로 복기왕 전 아산시장과 양승조 의원(충남 천안병)을, 충북지사에 이시종 현 지사와 오제세 의원(청주 서원)을 광역단체장 경선 후보로 결정했다.
이 경선결과를 토대로 중앙당이 최종 후보를 선출키로 했다.
![[그래픽=연합뉴스]](/news/photo/201804/3235_4205_3136.jpg)
공천 심사 기준은 당선 가능성에 대한 사전 여론조사 결과와 도덕성과 업무 수행능력, 면접 등을 모두 합산한 결과로 대전과 충남·북의 경우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으면서 경선지역으로 분류됐다.
민주당 경선은 오는 9일부터 22일 사이에 권리당원 조사와 안심번호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충남과 호남 등 후보간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지역은 경선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도권보다 먼저 경선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이미 대전에 박성효 전 시장을, 충북에는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을 공천한 가운데 충남지사후보로 이인제 당 고문의 최고위 의결만 남겨놓은 상태다.
한국당은 이 고문의 정치적 라이벌이었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람인 '안희정전 충남지사 쇼크'로 여당 우위의 선거 분위기에 유권자의 표심이 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당은 이 고문의 충남지사 추대방식으로 공천하지만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게 의견을 구했다. 이례적으로 추대 결의식까지 열면서 이 고문을 통해 충남지사를 석권하겠다는 의지다.
세종시장 후보를 선뜻 내지 못하는 이유는 세종지역이 전반적으로 진보성향이 강한 곳으로 분류, 송아영 부대변인과 이성용·홍창호 후보자 등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당초 김세환 대전시당 대변인 등이 대전시장 출마 여부를 두고 고심했으나 남충희 예비후보로 압축되는 모양새다. 충북지사후보로는 한국당에서 탈당한 신용한 예비후보를 공천했다. 충남지사출마예정자로는 김용필 충남도의원이 예비후보로 뛰고 있다.
정의당에서는 대전시장 예비후보로 김윤기·김미석 두 후보가 경쟁하고 있으며 당내 후보자 선출기간 동안 대전시당 당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치열한 선거운동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차국환 전 서천군 마산면 부면장이 무소속으로 충남지사 출마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