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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경선주자 지지세력 들여다보니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경선주자 지지세력 들여다보니
  • [충청헤럴드=안성원 기자]
  • 승인 2018.04.1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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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임박 지지선언 봇물, 후보별 ‘극명’…양승조 외부지지 VS 복기왕 당원지지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경선경쟁자인 복기왕 전 아산시장(왼쪽)과 양승조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 경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선 주자인 양승조 국회의원과 복기왕 전 아산시장의 ‘세력 싸움’이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두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양 쪽의 형태가 극명하게 갈리면서 경선 전략이 뚜렷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양승조 예비후보가 외부조직의 지지를 얻으며 다선 중진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면, 복기왕 예비후보는 출마자 등 당원 중심의 지지층이 형성된 특징을 보인다.

10일 현재까지 두 예비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선언 현황을 살펴보면, 먼저 양 후보의 경우 ▲2월 28일 충남지역 문재인 후보 당시 캠프 주요인사 ▲3월 25일 민주당 천안시의원 11인 ▲29일 충남공무직협의회 ▲4월 4일 충남어린이집연합회 대표단 ▲5일 주택관리공단 노동조합, 5개 충남보건의료단체장 등이 참여했다.

이후에도 ▲8일 한태선 천안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전성환 아산시장 예비후보 ▲9일 천안지역 변호사 28명 ‘살기 좋은 충청남도를 만들고자 하는 변호사들’, (사)대한미용사회 충청남도지회 23명, 충남지역 공공노동자협의회, 대전·충남·세종 지역 대학교수 205명, 한국요양보호사 중앙회 충남지회, 충남도 노래연습장협회 ▲10일 15개 시·군 258개 사회·직능단체 전·현직 회장단등이 양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양 후보가 경선에서 ‘본선 경쟁력’ 강조해왔던 만큼, 당을 넘어 외부로의 확장성을 입증하기 위한 전략을 엿볼 수 있다. 다만 그가 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의 직책을 갖고 있는 상황이기에, 관련 직능단체가 대거 참여했다는 점이 오히려 ‘줄 세우기’로 비쳐질 소지도 있다.

반면 복기왕 전 시장은 당원을 중심으로 한 내부결속 다지기 전략이 드러난다. 양 의원의 지지선언에 ‘줄 세우기’라고 각을 세웠던 그였지만, 경선이 임박하자 마찬가지로 당내 인사들을 중심을 지지선언이 이어졌다.

복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보면 ▲3월 26일 황선만 전 충남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 및 전·현 충남체육회 임원 등 33명 ▲4월 3일 맹정호 서산시장 예비후보(밴드) 지지표명 ▲5일 천안 민주당원 100명 ▲6일 박 전 대변인 캠프 조직본부장 및 특보단 등 10여 명 등이 표명했다.

또 ▲9일 강희권 예산·홍성 지역위원장, 김영우 예산군수 예비후보, 최선경 홍성군수 예비후보 노인위원장 및 협의회장, 이병일 공주·부여·청양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이정근 보령·서천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민간어린이집 교사 연대 등이 복 후보를 지지했다.

지지의지를 표명하는 방식도 양 후보 측 지지자들이 공식적인 기자회견을 개최하며 대외적인 여론형성 전술을 펼친 것과 대조적으로, 복 후보 측 지지자들은 SNS나 온라인커뮤니티, 밴드 등을 통해 공유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경선은 11일부터 13일까지 일반국민 여론조사 50%, 권리당원 ARS 투표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권리당원 ARS 투표 대상자는 약 4만5000명 정도로 알려졌다. 

경선 결과는 14일 공식발표될 예정이며, 오늘(10일) 오후 2시부터 중앙당에서는 두 후보의 경선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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