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불출마 선언 이충재 전 행복청장 설득 공세

일찌기 세종시장 후보로 공천이 확정된 이춘희 세종시장(더불어 민주당)에 이어 10일 자유한국당 송아영 부대변인이 후보로 확정됐다.
그러나 바른미래당측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이충재 전 행복청장을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시장후보군이 변할지 주목된다.
10일 자유한국당은 공천관리위원회를 열어 자유한국당 송아영(55) 부대변인을 6.13 지방선거 세종시장 후보로 추천했다. 송대변인은 11일 당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치면 후보로 최종 결정된다.
세종시 조치원읍이 고향인 송 부대변인은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한국영상대에서 음악과 교수를 지냈다.
송 부대변인은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젊은 도시, 여성친화도시 세종시에서 제 능력을 발휘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공천이 확정된 이춘희 현 시장과 바른 미래당측에서 출마를 권유받는 것으로 알려진 이충재 전 행복도시건설청장이 확정될 경우 3명의 후보가 시장선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충재 전 행복청장[사진=충청헤럴드]](/news/photo/201804/3373_4409_4626.jpg)
한편 바른미래당에선 이충재(63)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상대로 마지막 설득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최근 모처에서 그를 만나 출마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충재 전 청장은 앞서 지난 1월 29일 '세종시장 선거 출마에 대한 입장'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 "세종시장 출마를 고려했지만, 저를 묵묵히 기다려 준 아내와 자식의 품으로 돌아가기로 했다"며 불출마 선언을 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전 청장이 쉽게 마음을 바꿀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이충재 전 청장측은 "(안 위원장을) 만난 것은 맞지만 마음을 정한 건 아니다"라며 "(입당설 등) 공식적으로 밝힐 수 있는 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