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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재선충병, 대전에서도 첫 발생
소나무 재선충병, 대전에서도 첫 발생
  • [충청헤럴드=나지흠기자]
  • 승인 2018.04.10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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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바뀌자 마자 대전도 결국 소나무 재선충병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대전시는 10일 지난 8일 대전시 유성구 덕명동의 잣나무 1 그루에서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 발생지 방제 및 주변지역 긴급예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한 번 감염되면 100% 고사할 만큼 치명적이다.

재선충이 매개충(솔수염하늘소 등)의 몸 안에 서식하다가 새순을 갉아 먹을 때 상처부위를 통해 나무에 침입해 수분·양분의 이동통로를 막아 나무가 말라죽는다.

대전시는 10일 지난 8일 대전시 유성구 덕명동에서 잣나무 1 그루에서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 발생지 방제 및 주변지역 긴급예찰을 실시하기로 했다.사진은 논산지역 소나무 재선충으로 고사한 소나무[사진=충청헤럴드]
대전시는 10일 지난 8일 대전시 유성구 덕명동에서 잣나무 1 그루에서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 발생지 방제 및 주변지역 긴급예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사진은 논산지역 소나무 재선충으로 고사한 소나무[사진=논산시제공]

산림당국이 소나무 재선충에 집중 방역과 비상조치를 취하는 것은 최근 50년 동안 소나무가 절반 넘게 줄어든 가장 큰 원인이 재선충병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광역 자치단체 가운데 재선충병이 발생하지 않은 곳은 대전이 유일했지만 이번에 충남에서 대전까지 넘어온 것이다.

대전시는 이에 따라 초기대응이 중요한만큼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재선충 발생 다음날인 9일 산림청, 유성구 및 인접 시·군 등 관계기관과 함께 긴급방제대책회의를 열고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지역과 발생지역으로부터 반경 2㎞ 이내를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

또한 직경 2㎝ 이상의 소나무, 해송, 잣나무 등 소나무류에 대한 이동을 전면 제한키로 했다.

그러나 농가 등에서 재배하는 조경수목은 대전시 공립나무병원이나 충남도 산림환경연구소에서 미감염 확인증을 받은 경우 제한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대전시는 중부지방산림청, 임업진흥원 소나무재선충병모니터링센터 등의 지원을 받아 발생구역 주변 산림에 대한 항공과 지상 정밀예찰을 실시, 방제구역을 확정하고 오는 20일까지 감염목 제거·파쇄 등 방제작업과 확산방지를 위한 나무주사 등 예방사업을 벌인다.

국립산림과학원과 유성구는 역학조사를 통해 소나무재선충병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감염 원인을 밝혀 확산방지대책 등에 반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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