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대 제8대 총장임용후보자선거에서 최병욱 교수(56)가 1순위로 당선됐다.
교육부가 지난해 8월 국립대학이 선정해 추천한 총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대학 구성원들의 의사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정부의 인사권을 행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1순위 후보자인 최 교수가 총장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2순위로는 유병로 교수가 결정됐다.
![한밭대 제8대 총장임용후보자선거에서 최병욱 교수(56)가 1순위로 당선됐다.[사진=충청헤럴드]](/news/photo/201804/3444_4493_2835.jpg)
한밭대는 12일 오전 10시 대학 아트홀에서 유병로(기호1), 최병욱(기호2), 김명수(기호3), 이재흥(기호4), 김양순(기호5) 교수의 마지막 합동연설회에 이어 낮 12시 30분부터 투표를 시작했다.
1차 투표에서는 553명의 선거인단 중 무효 3표, 기권 63표를 제외한 487표가 유효 표로 인정됐으며, 최병욱 교수 81.281표(28.1%)로 1위를 한가운데, 이재흥 교수 69.519표(24.1%), 유병로 교수 65.689표(22.7%), 김명수 교수 48.991표(16.9%), 김양순 교수가 22.884표(7.9%)를 얻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1, 2, 3위를 차지한 최 교수, 이 교수, 유 교수를 대상으로 오후 2시 30분 2차 투표가 실시됐다.
무효 14표, 기권 67표를 제외한 486표가 유효 표로 인정된 2차 투표에서는 최 교수 97.71표(34.5%)로 1위를, 유 교수 92.988표(32.8%), 이 교수가 92.301표(32.6%)를 얻었다.
1차 투표에 이어 2차 투표에서도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1, 2위 후보자 간 마지막 결선투표까지 진행됐다.
결선투표 결과 153.501표(54%)를 얻은 최 교수가 1순위, 130.752표(45.9%)를 얻은 유 교수가 2순위로 결정됐다. 결선투표는 무효표 2표, 기권 66표를 제외한 487표가 유효 표로 인정됐다.
국립 한밭대 역대총장은 ▲초대총장 강용식 공학 박사(1988.4.15-1996.4.14) ▲제 2대총장 천성순 공학 박사(1996.4.15-2000.4.14) ▲제3대 염홍철 정치학 박사(2000.4.15-2002.4.15) ▲제4대, 제5대총장 설동호 영문학 박사(2002.7.20-2010.7.19) ▲제 6대 이원묵 공학 박사(2010.7.20-2014.7.19) ▲제 7대총장 송하영 박사(2014.7.25-2018.7.24)가 맡았다.

국립대 총장은 대학이 선거를 통해 결정된 후보자를 교육부에 추천하면 교육부는 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의를 열어 후보자에 대한 적격 여부를 심의한다. 심의 이후 인사혁신처에 후보자 임용을 제청하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한밭대는 1, 2순위 후보자 검증을 거쳐 5월 중순쯤 교육부에 후보자를 추천할 예정이며, 새로운 총장은 현 송하영 총장의 임기만료(7월 24일) 다음날인 25일부터 2022년 7월 24일까지다.
최 교수는 투표에 앞서 진행된 합동연설회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교육을 제대로 하겠다"며 "자기 주도적이고 창의적인 교육 혁신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