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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일부 고위 임원들… '갑갑하네'
대한항공 일부 고위 임원들… '갑갑하네'
  • [충청헤럴드=김광호 기자]
  • 승인 2018.04.1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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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회항의 충격이 가시 않는 가운데 이번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 조현민(35)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을 향해 물이 담긴 컵을 던져 물의를 빚고 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13일 광고업계와 대한항공 등을 취재한 결과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자사 광고를 대행하는 A 업체의 광고팀장에게 고압적인 태도로 소리를 지르고 물이 든 컵을 집어 던졌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사진=연합뉴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사진=연합뉴스]

조 전무의 부적절한 처신이 알려지며 비난 여론이 높아졌고, 경찰도 조 전무의 행동이 폭행이나 업무방해에 해당하는지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내사 결과에 따라 조 전무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고 폭행죄 등으로 처벌받을 수도 있다.

앞서 조현아(44) 전대한항공 부사장이 물의를 일으키자 2014년 벌어진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땅콩회항' 사건에 대해 사과하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진=연합뉴스]
'땅콩회항' 사건에 대해 사과하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진=연합뉴스]

조 회장의 장녀이자 조 전무의 언니인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12월 '땅콩회항' 사건으로 공분을 사고, 검찰에 구속기소 돼 처벌을 받았다.

조 전 부사장은 당시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에서 승무원의 견과류 서비스를 문제 삼아 이륙 준비 중이던 대한항공 여객기를 돌려 세우고 사무장을 강제로 비행기에서 내리게 했다.

고작 견과류 포장을 뜯어서 주느냐 뜯지 않고 주느냐 하는 사소한 문제로 비상식적인 행태를 벌인 데 대한 비난이 쏟아졌고, 조 전 부사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자숙하는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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