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인 10명 중 5명이 현재 만 19세 이상인 선거연령을 만 18세 이상으로 한 살 낮추는데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찬성 응답은 대구.경북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 째로 낮았다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CBS 의뢰를 받아지난 13일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에대한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결과, 선거연령을 현행 만 19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하향 조정하는 것에 대해 충청인들은 51.8%가 '찬성'했고, 45.0%가 '반대'했다.
잘 모름 또는 응답유보가 3.2%였다.
![충청인 10명 중 5명이 현재 만 19세 이상인 선거연령을 만 18세 이상으로 한 살 낮추는데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사진=리얼미터제공]](/news/photo/201804/3492_4570_4155.jpg)
같은 질문에 대한 전국적인 여론을 분석한 결과, 찬성 응답이 59.0%(매우 찬성 34.3%, 찬성하는 편 24.7%)로 집계됐다. 반대는 38.2%(매우 반대 14.5%, 반대하는 편 23.7%)로 나타났다. ‘잘모름’은 2.8%다.
이는 지난해 1월 4일에 실시한 ‘만 18세 이상 또는 17세 이상’ 선거연령 하향조정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에서는 찬성 응답이 46.0%, 반대가 48.1%로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섰는데, 1년여 동안에 찬성 여론이 상당 폭 증가했다.
선거연령 하향조정에 대해 지역별 응답은 찬성 응답이 모든 지역에서 다수로 나타난 가운데 ▲광주·전라(찬성 76.4% vs 반대 21.2%) ▲경기·인천(61.7% vs 36.2%) ▲서울(57.2% vs 40.0%) ▲부산·경남·울산(55.1% vs 42.1%) 순으로 찬성이 대다수였고 이어 ▲충청과 ▲대구·경북(50.2% vs 46.5%)에서도 찬성이 절반이 넘었다.
![충청인 10명 중 5명이 현재 만 19세 이상인 선거연령을 만 18세 이상으로 한 살 낮추는데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도표는 전국분석.[사진=리얼미터 제공]](/news/photo/201804/3492_4571_447.jpg)
연령별로는 ▲40대(찬성 70.1% vs 반대 28.8%) ▲30대(66.3% vs 31.6%) ▲50대(61.5% vs 37.0%) ▲20대(59.6% vs 38.5%) 등 50대 이하 전 연령층에서 찬성 응답이 대다수로 조사됐다.
그러나 60대 이상(찬성 42.7% vs 반대 51.2%)에서는 반대가 절반을 넘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85.1% vs 반대 14.2%) ▲중도층(52.7% vs 45.0%)에서 찬성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우세한 반면, ▲보수층(44.0 vs 54.0)에서는 반대가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민주당(찬성 82.2% vs 반대 16.8%)과 ▲정의당(74.9% vs 22.3%) 지지층에서는 찬성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한국당(15.8% vs 83.6%) ▲바른미래당(38.9% vs 61.1%) 지지층에서는 반대가 압도적이거나 대다수였으나, ▲무당층(43.3% vs 47.6%)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리얼미터는 "60대 이상과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찬성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면서 "그중에도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반대가 압도적이거나 대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분석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