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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피해 막자' 대전 전 학교에 공기청정기 설치
'미세먼지 피해 막자' 대전 전 학교에 공기청정기 설치
  • [충청헤럴드=한내국 기자]
  • 승인 2018.04.1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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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 기준 초과 학교도 저감장치 설치…실내 체육시설 설치도 완료
설동호 교육감 "건강 취약계층 학생 건강보호로 피해 최소화" 추진
대전의 초중고교에도 미세먼지로부터 학생건강을 지키는 종합대책이 추진된다.
대전의 초중고교에도 미세먼지로부터 학생건강을 지키는 종합대책이 추진된다.

대전시교육청이 미세먼지 유입을 차단하고 실내 공기 질 개선을 위해 시내 모든 유·초·중·고·특수 등 학교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키로 했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16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미세먼지로부터 학생 피해를 최소화하고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미세먼지 종합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100억원을 들여 유·초·중·고·특수 등 모든 학교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천장형 냉난방기에 공기정화 필터를 부착해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기준을 초과한 일부 학교(6개교)에 대해서도 저감장치(대당 약 480만원) 설치와 틈새 마감작업, 정기적인 환기 등을 해 피해를 예방키로 했다.

미세먼지 수치가 '나쁨'일 때도 정상적으로 체육수업을 할 수 있도록 모든 학교에 실내 체육시설 설치도 마친다.

올해 100억원을 들여 5개교에 실내 체육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포함하면 전체 304개교 중 92%인 280개교가 체육시설을 갖추게 된다.

실내 체육시설이 없는 학교에는 간이체육실, 소규모 옥외체육관, 정규체육관 설치를 지원해 2020년까지 모든 학교에 100% 실내체육시설을 설치한다.

현재 설치된 실내체육시설의 환경개선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아토피, 천식 등 기저질환을 가진 민감군 학생들에 대한 보호 관리 방안도 강화한다.

호흡기질환, 천식, 심·뇌혈관질환, 알레르기 등 기저질환을 가진 민감군 학생들을 학년 초에 파악해 관리하고, 보건실에 인증 마스크를 비치해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 나눠 줄 수 있도록 행정 지도한다.

미세먼지 관련 교육과 홍보도 강화키로 했다.

'미세먼지, 이렇게 대응합니다' 라는 자체 자료를 제작해 배포하고, 교육청과 학교 간 핫라인을 구축(SMS 발송 등)해 미세먼지 관련 정보 전달 및 공유로 신속하게 대처할 예정이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를 학생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큰 사회적 재난으로 인식해 학교 실내 공기 질을 개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건강 취약계층인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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