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16일 국립대전현충원 순직공무원 묘역에는 아침부터 희생자 가족과 시민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국립대전현충원 순직공무원 묘역에는 참사 당일 제자들을 대피시키다 희생된 순직 교사 10명이 안장돼 있다.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16일 국립대전현충원 순직공무원 묘역에는 아침부터 희생자 가족과 시민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804/3509_4590_01.jpg)
고(故) 김응현 교사의 유족들은 “참 가정적이었다”며 김 교사를 떠올린 뒤 “너무 일찍 떠나 안타깝다”고 눈시울을 적셨다.
생일 날 순직한 고(故) 김초원 교사의 묘 앞에는 ‘초원아 31번째 생일을 축하해’라고 적힌 꽃다발이 놓여있었다.
6.13 지방선거에 나서는 대전시장 예비후보들도 대전 현충원 찾아 순직교사들의 넋을 기렸다.
박성효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공직자로서의 진정한 모습에 숙연해진다”며 “선생님 존경운동을 일으키고 싶다”는 바람을 표시했다.
남충희 바른미래당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세월호 희생자의 안식을 기원한다”며 “타인을 위해 희생한 고인들의 삶의 가치를 배울 것”이라며 애도했다.
김윤기 정의당 대전시장 예비후보도 “촛불 민심에 적극적으로 함께 하겠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압박하고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이날 선거캠프관계자들과 세월호 참사희생자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가진뒤 부인과 함께 세월호 침몰 원인을 다룬 영화 ‘그날, 바다’를 관람한다고 밝혔다.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추모의 시간을 갖고 외부 선거활동을 중단했다.
민주진보진영의 성광진 대전시교육감 예비후보는 경기도 안산시 합동분향소에서 열린 정부 합동 영결식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