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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중소기업, 체감경기 회복하나?
충남지역 중소기업, 체감경기 회복하나?
  • [충청헤럴드=안성원 기자]
  • 승인 2018.04.1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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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지역 경기전망 ‘106’ 호전…중소기업 시설투자 증가
충남지역의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 전망이 호전되고, 시설투자가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조짐이 나타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당진항의 화물선 선적 모습. [자료사진]

충남지역의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 전망이 호전되고, 시설투자가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조짐이 나타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중소기업 육성자금 중 시설투자 등에 활용하는 ‘혁신형자금’ 지원액이 크게 증가했다.

올해 1분기(1~3월)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액은 1323개 업체 1846억 원으로, ▲창업자금은 8개 업체 56억 원 ▲경쟁력강화자금 16개 업체 134억 원 ▲제조업 경영안정자금 89개 업체 270억 원 ▲기술혁신형 경영안정자금 27개 업체 196억 원 ▲소상공인자금은 1,094개 업체 307억 원 ▲기업회생자금 1개 업체 10억 원 ▲혁신형자금 88개 업체 873억 원 등이다.

이중 혁신형자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66개 업체 404억 원)에 비해 22개 업체 469억 원이 증가했다.

이는 도내 자동차와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 3대 주력 산업을 위주로 시설 확장을 위한 투자가 증대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혁신형자금은 또 융자지원에 따른 기업의 이자부담이 적기 때문에 이를 선호하는 것도 증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기업경기전망지수(BSI)도 상승세를 보였다.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서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13일까지 상시종업원 20인 이상 제조업체(54개사 표본)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8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BSI는 106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 대비 21점 상승한 것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지역 기업들의 기대감이 커진 것을 의미한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기준치(100) 이상이면 향후 경기가 전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100 미만이면 반대로 악화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17) ▲섬유(107)가 높은 전망치를 나타냈고 ▲화학(103) ▲기계·금속(100)은 다소 낮은 전망치를 보였다.

기업들이 생각하는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대내외 리스크로는 ▲노동환경변화(32.95%) ▲美·中과의 통상마찰(26.14%) ▲환율변동(15.91%) 등을, 한미 FTA 개정 협상에 대해서는 ▲개정은 하되 우리의 영향이 최소화 되도록(43.40%) ▲우리 입장을 적극 주장·반영(32.08%) ▲미국을 설득해 현상유지(15.09%)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충남북부상공회의소 한형기 회장은 “2018년 1분기가 지나면서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경제상황은 변동성이 큰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미국과 중국의 변화를 예의 주시하며 수시로 대응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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