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두달도 채 남지않은 6·13 지방선거 후보자의 당내 경선 결과, 대전시장 후보로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이 선출됐다.
허태정 전 구청장이 민주당 대전시장 공천자로 확정됨으로써 충청권 4곳(대전시장, 세종시장, 충남지사, 충북지사) 모두 정의당(22일 확정)을 제외하고 집권당과 제1야당의 후보 윤곽이 잡혀, 뜨거운 혈전이 예상된다.
허 전 구청장은 16~17일 열린 대전시장 후보 결선투표에서 53.96%로 박영순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46.04%)을 제쳤다.
![민주당 허태정 전구청장이 대전시장 공천자로 확정됨으로써 충청권 4곳(대전시장,세종시장.충남지사.충북지사)모두 정의당의 22일 확정을 제외하고 집권당과 제1 야당의 후보 윤곽이 잡혀, 뜨거운 혈전이 예상된다.새 수장을 기다리는 대전시청사[사진=대전시청 홈페이지]](/news/photo/201804/3541_4636_1612.jpg)
이로써 허 예비후보는 자유한국당 박성효, 바른미래당 남충희 후보와 지방선거에서 경쟁한다.
▶대전시장 후보군=집권당인 민주당에서는 1·2차 경선끝에 허 전 구청장이 오는 6월 제7대 지방동시선거 대전시장후보로 확정됐다.
지난 13일 1차 경선에서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과 이상민 국회의원, 허 전 구청장이 경선을 벌였으나 과반수득표자가 없어 허 전 구청장과 박 전 행정관이 16~17일 결선투표를 실시, 허 전 구청장이 1차 경선에서의 여세를 몰아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한국당은 대전시장과 국회의원을 지낸 박성효 시장이 와신상담, 결선을 준비해왔고 바른 미래당은 남충희 대전시당위원장이, 정의당은 김윤기 전 대전시당위원장과 같은당 김미석씨가 경합 중이다.
![세동특별자치시 청사[사진=세종시 제공]](/news/photo/201804/3541_4638_2250.jpg)
▶세종시장 후보군=일찌감치 이춘희 현 시장이 경선없이 후보로 공천이 확정됐다. 물론 고준일 세종시의회의장과 경합했으나 규정과 절차를 거쳐 이 시장을 주자로 내보낸 것이다.
이충재 전 행복청장이 한국당 출마를 고사하고, 최민호 전 총리비서실장, 유한식 전 세종시장 등이 불출마해 인물난을 겪던 한국당은 세종시 토박이인 송아영 한국영상대 전 교수를 내보냈다.
이충재 전 청장은 바른미래당에서 끈질길 영입설득과 출마를 제안했으나 끝까지 고사해 일단 이춘희 대 송아영의 구도가 됐다.
![충남내포시의 충남도청 청사[사진=충남도청 홈페이지]](/news/photo/201804/3541_4639_242.jpg)
▶충남지사 후보군= 민주당은 애초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과 복기왕 전 아산시장, 양승조 4선 국회의원이 경합하다가 박 전 대변인이 전격사퇴, 지난 13일 남은 두 사람이 경선을 치르고 양 의원이 도지사 후보로 결정됐다.
한국당은 피닉제로 통하는 6선 국회의원에다, 대선에도 2번이나 출마한 양 의원과 같은 법조인인 이인제 한국당 고문이 출마했다.
여기에 바른미래당 김용필 후보, 무소속 차국환 후보 등 4파전으로 치러진다.
![충북도청 청사[사진=두산백과 인용]](/news/photo/201804/3541_4640_2546.jpg)
▶충북지사 후보군= 이시종 현 지사가 오제세 4선 의원과의 13일 경선에서 본선행이 확정되면서 한국당 박경국 행안부 전 차관과, 한국당에서 탈당한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 등과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충북은 여당 출신 이 지사의 도정평가 등에 대한 이슈로 야당후보들의 공세가 만만찮다.
충청정가에서는 대전과 충남의 경우 현역 시·도지사의 낙마로 현직 프리미엄이 없는 무주공산이 된 상황에서 각 당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정가 관계자들은 "충남지사 선거의 경우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 파문과 천안시장의 비리 의혹 등으로 인해 민주당의 악재가 이어지고 있어 본선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여기에 박찬우 한국당 전의원의 천안갑지역과 민주당 양 의원의 지방선거 출마로 인해 공석이 된 천안 병 선거구 등 천안에서만 2곳의 국회의원 재보선 선거가 치러져 이들 후보의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분위기다.
천안이 충남의 핵심지역이라는 점에서 천안의 재보선이 지방선거 판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어떤 후보가 나서느냐에 따라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 중앙당은 이날 대전시장 후보를 결정하면서 부산(오거돈), 강원(최문순), 울산(송철호), 세종(이춘희), 경북(오중기), 경남(김경수), 충남(양승조), 충북(이시종) 인천(박남춘) 대전(허태정) 등 총 12곳의 광역단체장 선거 후보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