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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지사 선거, 양승조 대세론 이어가나
충남도지사 선거, 양승조 대세론 이어가나
  • [충청헤럴드=안성원 기자]
  • 승인 2018.04.1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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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여론조사 결과 자유한국당 이인제 후보에 19%p 앞서
충남도지사 선거에서 맞붙는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왼쪽)와 자유한국당 이인제 후보. 16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양 후보가 이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13 지방선거 충남도지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의 대세론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동층의 비율도 상당해, 이들의 표심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18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발표한 충남도지사 선거 여론조사 결과가 가장 최근에 집계된 통계다. 결과는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나왔던 여론조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 양승조 후보는 42.4%로 자유한국당 이인제 후보(23.4%)와 바른미래당 김제식 후보(3.8%)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후보 없음’(5%)과 ‘모름·무응답’(25.1%) 등도 30%정도로 높게 나왔다.

조사팀은 현재 바른미래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필 충남도의원을 제외하고, 김제식 충남도당 공동위원장을 후보군에 포함시켰다.

양승조 후보는 연령별로 20대~50대까지 이인제 후보와 두배 정도의 차이를 보이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60세 이상에서는 이인제 후보(38.7%)가 양 후보(26.4%)보다 더 높은 지지를 얻었다. 

권역별로도 양 후보는 모두 앞섰다. 다만 1권역(천안·아산)과 2권역(당진·서산·태안·홍성·보령·예산)에서는 각각 22.2%p, 12%p 등 격차가 크게 벌어진데 비해, 3권역(부여·서천·청양·공주·논산·계룡·금산)에서는 양 후보(38.3%)와 이 후보(33.4%)의 격차가 4.9%p로 차이가 좁았다.

특히 유동적인 가능성을 보인 답변자가 과반을 넘었다. 투표할 후보자를 결정했냐는 질문에 ‘결정했다’(29.3%)는 답변자에 비해 ‘아직 결정 못 했다’는 의견이 68.7%, ‘모름/무응답’이 2.0%로 조사됐다. 

이들을 정당지지별로 살펴보면, 유동층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한국당보다 많았다. ‘결정했다’와 ‘아직 결정 못 했다’의 비율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은 37.2%대 61.2%인 반면, 한국당은 46.7%대 52.1%로 나타냈다. 치열했던 민주당 경선의 후유증이 아직 봉합되지 않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절반 정도인 48.9%(매우 찬성 16.9%, 어느정도 찬성 32.0%)가 찬성 의견을 나타내 22.9%인 반대의견(매우반대 8.1%, 어느정도 반대 14.9%)를 앞섰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가 72%(매우 잘한다 22.5%, 잘하는 편 49.5%)로 부정적 평가(잘못하는 편 10.8%, 매우 잘못한다 5.7%)와 큰 차이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6.0%, 자유한국당 14.9%, 바른미래당 3.5%, 민주평화당 0.3%, 정의당 3.9%, 기타정당 0.5%, 지지정당 없음 25.1%, 모름/무응답 5.8% 등으로 응답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충남도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실시됐으며 무선전화면접 72.1%, 유선전화면접 27.9%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5%p다.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 부여는 2018년 3월말 현재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적용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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