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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호 대전교육감, 출마선언 왜 늦어질까
설동호 대전교육감, 출마선언 왜 늦어질까
  • [충청헤럴드=한내국 기자]
  • 승인 2018.04.1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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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육감들, 높은 프리미엄, 선거운동 제약 등 유불리 크게 갈려
전국 현직교육감들 남북정상회담 피해 이달 말부터 출마 고려
설동호 교육감, 이르면 다음달 초순 또는 중순 쯤 출마선언 할 듯
쵠근 기자실을 찾아 교육정책을 설명하는 설동호 교육감.
기자실에서 교육정책을 설명하는 설동호 교육감.

설동호 대전교육감의 늦은 출마선언이 전국 17개 시도교육감들과 거의 비슷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5월 초,중순께나 출마선언이 가능치 않겠냐는 예상이 나왔다.

6.13지방선거가 두달 안으로 좁혀지면서 정당간, 여야간 후보지명과 흥행을 노리는 경선전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유독 교육감들의 출마선언이 잠잠한데에는 '현직들의 높은 프리미엄'이 한 몫을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18일 대전.충남 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후보중 현직교육감이 출마선언을 한 곳은 아직 없다.

이들 현직교육감들의 출마선언 예상시기는 선거를 한달여 앞 둔 5월초,중순에 몰려있다. 본격 선거전이 시작되면서 현직으로 누리지 못한 영역의 유권자들을 찾기위한 것이다. 즉, 이른 출마로 인한 제약이 늦은 출마보다 큰 것이 이유다. 

더구나 이달 27일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이라 빅이슈에 가려지길 원치 않은 출마예정자들이 본격 선거전에 나설 시기는 정상회담이후인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가 출마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대개 교육감 출마자들의 선거유세 범위는 자녀를 둔 학부모와 교육공무원,그리고 이도 저도 아닌 일반유권자 등이다. 때문에 교육감 재직시의 일상적 업무가 모두 선거활동과 중복된다는 점에서 선거출마를 일부러 할 이유가 없다는 것.

하지만 학부모유권자도 교육공직조직에도 포함되지 않은 일반유권자들을 찾아 나서는 시간만 필요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학교 및 교육기관 행사 역시 출마선언 이후에는 공식 참여가 어렵지만 현직으로 있을 경우 일상적 업무범위에 포함돼 그만큼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 우세하다.

선거일 58일을 앞둔 18일 대전,충남북 등 충청권의 지자체장 후보가 여야정치권에서 모두 확정되면서 선거전은 본격화에 사실상 돌입했다.

그러나 정당 소속없는 교육감 선거의 경우 이같은 절차가 필요없을 뿐만 아니라 선거운동 자체가 교육과 관련된 곳에 집중돼 있다보니 이같은 절차 뿐만 아니라 유불리도 크게 다른 것이 현실이다.

일각에서는 늦은 출마가 상대적 약점을 커버할 기회가 크다는 유리한 면도 있다는 견해도 많다. 일찍 출마할 수록 악재나 변수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그나마 출마선언을 당겨야 할 곳으로 알려진 전북교육감의 경우는 비교적 특별한 경우다.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의 출마에 이은 양강구도를 방불케 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같은 현직교육감의 이른 출마를 불가피하게 한 경우다.

전북 소재 모 일간지가 지난해 11월말 무렵 여론조사에서 현직대 출마자 여론조사 결과 29대 18로 나오면서 이례적 지지율이라는 기대와 함께 현 교육감의 빠른 출마선언을 불가피하게 할 것이라는게 일반적 예상이다.

한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감 선거의 특수성때문에 늦은 출마가 예상되며 5월 초나 중순이전이면 모든 현직들의 출마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설동호 교육감 역시 "교육현장의 연속성과 선거로 인한 누수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차후 출마 시기나 출마여부는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왔었다.

다른 교육관계자는 "대전 뿐만 아니라 충남북교육감 등 충청권 현직교육감들의 출마시기 역시 이같은 판단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보수와 진보간 대결 성격만 있는 교육감선거는 정당개입이 필요없다는 점에서 선거유불리 변수가 크게 작용하지 않아 비교적 늦은 출마선언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대전.충남교육감 선거는 현재 대전의 경우 설동호 현 교육감(보수분류)과 진보측 단일화 후보인 성광진 예비후보간 양자대결로 압축되고 있지만 충남의 경우 김지철 현 교육감과 상대할 보수분류 후보측의 단일화 과정이 여전히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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