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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vs 박성효 달아오르는 대전시장 선거전
허태정 vs 박성효 달아오르는 대전시장 선거전
  • [충청헤럴드=한내국 기자]
  • 승인 2018.04.1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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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를 50일 앞두고 대전시장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예비후보와 자유한국당 박성효 예비후보간의 선거전이 점차 가열되고 있다.

바른미래당 남충희 예비후보나 정의당 후보가 아직 공천을 확정짓지 못한 가운데 집권여당과 제1야당간의 자존심까지 걸린 선거전은 일단 후보간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박범계)은 경선 후유증을 극복하고 '원팀'을 다시 강조하면서 화합과 통합의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고,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 이은권)은 다양한 정책공약을 발표하며 표심을 파고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6.13 지방선거를 50일 앞두고 대전시장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예비후보(왼쪽}와 자유한국당 박성효 예비후보간의 선거전이 점차 가열되고 있다.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의 대전시장후보가 이번주말또는 주일에 결정되면 내주부터는 대전시장선거가 본격화된다[사진=충청헤럴드]
6.13 지방선거를 50일 앞두고 대전시장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예비후보(왼쪽}와 자유한국당 박성효 예비후보간의 선거전이 점차 가열되고 있다.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의 대전시장후보가 이번주말또는 주일에 결정되면 내주부터는 대전시장선거가 본격화된다[사진=충청헤럴드]

각 당 시장 후보자의 윤곽이 조만간 확정되지만 현재로서는 후보로 확정된 민주당 허태정 예비후보와 한국당 박성효 예비후보간의 양자대결 구도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다소 우세하다.

충청정가에서는 팽팽한 양자 대결을 전망하면서 "허태정 예비후보는 재선의 기초단체장을 역임하면서 나름대로 평가가 좋았던 게 장점"이라며 "박성효 예비후보는 광역 행정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다는게 장점이어서 멋진 승부가 예상된다"고 전망하고 있다.

결선투표까지 경선을 치러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허태정 예비후보는 4·19 혁명 58주년인 19일 오전 박범계 시당위원장을 비롯한 지방선거 출마자들과 함께 국립 대전현충원을 참배하고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허태정 예비후보가 19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분향하고 있다. [민주당 대전시당 제공=연합뉴스]
허태정 예비후보가 19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분향하고 있다. [민주당 대전시당 제공=연합뉴스]

그는 "오늘은 우리의 역사를 바꾼 4·19"라며 "(경선에서) 함께 경쟁한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이 함께해 마음이 기쁘고 든든하다. 이상민 의원도 같은 뜻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을 넘어 통합의 시간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한 뒤 "박범계 위원장을 중심으로 여러분과 함께 6·13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 예비후보와 결선에서 맞섰던 박 전 행정관도 "허태정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당원들과 함께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허 예비후보는 방명록에 '4·19 민주 영령의 뜻을 이어받아 시민이 더불어 행복한 대전을 만들겠다'고 적었다.

허 예비후보는 이상민 의원 및 박 전 행정관 등 1.2차 경선후보들과 함께 지방선거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조만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당 후보로 확정된 박성효 예비후보는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 리노베이션 공약을 제시했다.

박 예비후보는 각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보내 대덕특구발전방안을 공약했다.

박성효 한국당 대전시장 예비후보 [사진=연합뉴스]
박성효 한국당 대전시장 예비후보 [사진=연합뉴스]

그의 공약발표는 네번째 공약 의제로 대덕특구발전 방안과 향후 현안 해법에 대해 "판교 테크노밸리는 10여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1천300개의 기업이 입주해 77조원의 매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대덕특구는 저밀도 입지의 과학단지 모델로 대전 지역경제는 물론 국가경제성장 기여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예비후보의 구상은 "연구 기능 중심의 대덕특구를 산업과 비즈니스가 가능한 복합공간으로 개편한다"는 것이다.

이어 "각종 규제 없이 새로운 기술과 제품 및 서비스를 자유롭게 실증 구현할 수 있는 '규제 프리존' 제도를 도입하겠다"면서 "외국인 창업 비자와 창업자금 지원이 가능토록 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대덕특구는 대전의 정체성과 발전의 원동력"이라며 "대덕특구의 우수한 기술을 사업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과학도시 대전의 위상과 4차산업 혁명 특별시로의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바른미래당 남 예비후보나, 정의당 김윤기·김미석 예비후보간의 낙점을 오는 22일을 전후해 이뤄질 것으로 보여 내주부터는 팽팽한 4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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