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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새 도지사 맞을 준비 들어가다
충남도, 새 도지사 맞을 준비 들어가다
  • [충청헤럴드=안성원 기자]
  • 승인 2018.04.2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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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영 권한대행, 민선7기 조직 개편안 추진…열병합발전소 26일 행정심판 촉각
23일 남궁영 충남도지사 권한대행이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충남도가 새로운 도지사 취임에 맞춰 조직개편안을 준비 중이다. 한편에서는 오는 26일 예정된 내포 열병합발전소 행정심판 재심에서 기각을 위한 물밑작업도 한창이다. 

충남도지사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남궁영 행정부지사는 23일 도청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 같은 도정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남궁 권한대행은 조직개편과 관련해 “민선 7기가 되고 새 도지사가 오면 큰 폭이 될지 작은 폭이 될지 모르지만,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조직개편은 당연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 직업공무원 차원의 조직개편안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직업공무원들이 준비가 안 돼 있을 때 새 지사가 와서 (조직개편을) 주문하면 시행착오를 겪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며 “현장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 (개편이 필요한 방향을)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시대의 흐름이나 도민의 요구에 맞춰 어떻게 개편하는 게 필요할지 자체적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의견이 확정되면 그 안을 갖고 새로운 지사와 상의해 개편안을 확정 지으려고 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실국별로 조직진단 중이기 때문에 아직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안희정 전 지사 때 문제가 됐던 미디어센터나, 공약으로 거론되고 있는 경제부지사 등도 새 지사와 상의단계에서 포함시켜 검토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26일 오후 2시, 내포그린에너지(SRF 열병합발전소 사업자)가 산업통상자원부를 대상으로 청구한 ‘공사계획 승인·인가 지연 의무이행 심판’에 대한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의 재심리도 주요 관심사다.

이에 대해 남궁 권한대행은 “절대로 인용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기획조정실장이 전담해서 기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주민들도 (SRF방식) 반대 의사를 분명히 표현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내포그린에너지의 청구가 인용이 될 경우, 사업자는 추진을 강행하고 이에 반대하는 주민들과 마찰은 불가피하다. PF투자 역시 잡음이 발생하는 사업을 대상으로 이뤄지기가 어려워지고 결국 상황만 더욱 복잡해질 것이라는게 도의 입장이다.

남궁 권한대행은 “산업부는 천연가스와 수소에너지를 겸용하는 방식의 대안을 내놓고 있지만 사업자가 수익성 문제로 받아드리지 않고 있다”면서 “오히려 기각이 되면 사업자가 전향적인 자세로 새로운 대안을 찾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계속해서 그는 “또 보류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이미 보류를 한 사안이기 때문에 다시 보류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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