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23일 오는 27일 열리는 '2018 남북정상회담'에서 첫 만남과 만찬 등 세부 일정에 합의했다.
남북 정상은 이에따라 당일인 27일 오전 판문점에서 첫 만남을 갖고, 이어 우리측의 공식환영식 이후 남북정상회담과 환영 만찬이 이어질 예정이다.
![남북은 23일 오는 27일 열리는'2018 남북정상회담'에서 첫 만남과 만찬등 세부 일정에 합의했다.[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804/3659_4794_1653.jpg)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권혁기 춘추관장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남북은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진행하는 정상회담을 위해 세 차례 의전·경호·보도 관련 실무회담을 했고, 오늘 세부 일정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7일 오전 양 정상의 역사적 첫 만남을 시작으로 공식환영식, 정상회담, 환영 만찬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남북은 정상회담에 참가할 대표단과 수행원 명단을 이른 시일 내 확정해 상호 통보하기로 했다.
북한은 앞서 오는 25일 선발대를 판문점 남측 지역에 파견하고, 우리 정부는 북측 선발대와 대표단에 필요한 편의와 지원을 보장하기로 했다.
권 춘추관장은 "2차 회담 합의에 따라 남측 지역에서 정상회담 주요 일정을 생중계하기로 했고, 오늘 3차 회담에서는 판문각 북측 구역에서부터 생중계를 포함한 남측 기자단의 취재도 허용하기로 전격 합의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남북 정상이 역사적인 만남을 가질 경기도 파주 판문점 내 북측 판문각을 취재진이 둘러 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804/3659_4795_186.jpg)
이는 우리 취재진이 판문점 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측 지역에서 취재활동을 하는 데 북한이 동의했다는 뜻이다.
권 관장은 "이 외의 실무적 사항은 양측이 상호 존중과 협력 원칙에 따라 협의해 해결하기로 했다"며 "오늘 합의서는 남측 대표단 김상균 수석대표와 북측 대표단 김창선 단장이 서명·날인했다"고 전했다.
남북은 또 우리 측이 24일 판문점에서 정상회담 리허설을 진행하고, 오는 25일에는 김창선 단장 등 북측 선발대가 참여하는 남북합동 리허설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26일에는 우리 공식수행원 6명이 참가하는 최종 리허설 통해 준비상황을 마지막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권 관장은 "오늘 합의한 남북정상회담 세부 일정과 내용에 대해서는 오는 26일 고양 프레스센터에서 임종석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장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