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지사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남궁영 행정부지사가 산업통상자원부의 내포열병합발전소 SRF(고형폐기물연료) 방식 불승인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또 충남복지연구재단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남궁 권한대행은 8일 오전 열린 도청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내포 열병합발전소와 관련해 “현재 (SRF방식 사업승인) 공이 산업부로 넘어간 상태다. 산업부에서는 법조계와 내포그린에너지측, 충남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무래도 SRF 불승인으로 결론 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동안 산업부는 공개적으로 내포신도시 도심 한 가운데에 있는 열병합발전소에 SRF 방식은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을 표명해 왔다. 이런 흐름은 변함없을 거라 믿는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산업부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확신할 순 없지만, SRF 방식 보다는 천연가스나 수소연료 등 친환경에너지 쪽으로 결론을 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복지연구재단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남궁 권한대행은 “복지재단은 웬만한 시·도는 다 갖고 있다”며 “보건복지부의 정책이 재단을 통해 내려오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명칭에 ‘연구’가 포함된 이유는 그동안 충남도의 복지정책 연구기능이 굉장히 약했기 때문이다. 조례상 여성정책개발원이 하도록 돼있지만 부족했고, 충남연구원은 전문 담당부서가 구성돼있지 않았다”면서 “그래서 재단이 연구기능까지 수행하도록 용역 안이 만들어졌다. 충남의 실정으로 봤을 땐 필요한 기관”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실국별로 민선 5, 6기 마무리와 7기 준비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안면도 개발사업도 포함돼 있다. 롯데의 포기로 해외를 포함한 새로운 민간자본을 찾아보고 있다. 매각방식 여부도 다시 검토할 생각이다. 매각을 한 뒤 개발 미 미뤄지는 경우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