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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인구 30만명 돌파... 어디서 왔나 봤더니
세종시 인구 30만명 돌파... 어디서 왔나 봤더니
  • [충청헤럴드=이성철 기자]
  • 승인 2018.05.0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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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완성을 지향하는 세종시의 인구가 9일 하루전날 기준 30만 24명으로 30만명을 돌파했다.

인구 30만 명의 중견도시에 이름을 올린 건 전국 167개 시·군 중 37번째다.

충청권에서는 대전시, 충남 천안시, 충북 청주시, 충남 아산시에 이어 5번째다.

이대로 가면 2030년에 인구 80만 명의 자족도시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시 인구 30만 명 돌파는 지난 2012년 7월 1일 세종특별자치시 출범당시 10만751명에서 이후 5년 10개월만에 3배로 는 것이다.

행정수도 완성을 지향하는 세종시의 인구가 9일 하루전날 기준 30만24명으로 30만명을 돌파했다.

또한 지난 2007년 7월 신도심인 행정중심복합도시 첫 삽을 뜬지 10년 10개월만에 달성됐다.

그러나 세종시의 인구증가 등 빠른 성장세를 두고 정주 여건 개선에 따른 결과라는 긍정 평가와, 반대로 대전. 충남, 충북등 주변 충청권 인구를 빨아들인 것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적지않다.

세종시 관계자는 인구 증가에 따른 시세확장에 대해" 40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국책연구기관 이전, 교통·생활 인프라 확충, 정주 여건 개선 등 영향으로 인구가 매년 3만∼5만명씩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0년 4월 치를 21대 총선 때  분구가되면 국회의원 2명을 선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그렇게 되면 세종시를 중앙정치권에 대변하는 역할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는 이날 오전 11시 새롬동 주민센터에서 인구 30만명 달성 기념행사를 갖고 서울에서 전입한 30만 번째 시민 김지선(29·여)씨에게 세종시민 인증서를 전달했다.

행정수도 완성을 지향하는 세종시의 인구가 9일 하루전날 기준 30만24명으로 30만명을 돌파했다.[사진=연합뉴스]
행정수도 완성을 지향하는 세종시의 인구가 9일 하루전날 기준 30만24명으로 30만명을 돌파했다.[사진=연합뉴스]

김 씨는 세종국책연구단지로 이주한 직장을 따라서 세종시로 터전을 옮겼다.

이춘희 시장은 "입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삶의 질을 높여 국가균형발전과 자치분권 선도도시로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는 당분간 자족성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 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2년 동안 2만5천여가구의 공동주택 입주가 이뤄지는 데다 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중앙부처 추가 이전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전체 6개 생활권 중 절반(4∼6생활권)이 개발 중이라는 점도 인구 증가에 도움이 되는 요소다.

세종시 인구 증가에 대해 대전. 충남.충북등은 시큰둥하다.

세종시 인구 증가가 수도권 인구 분산이 아닌 인근 지역인 대전과 충북·남 인구를 빨아들이는 블랙홀현상이 가시적이기  때문이다.

대전시의 경우 지난 2013년 312명이던 전·출입 현황(전입자-전출자)은 세종시가 자리를 잡으면서 2014년 -8천835명, 2015년 -2만616명 등을 기록했다. 대전의 전출자가 많은 것은 대부분 세종시로 이주했다는 것으로 대전시는 보고있다.

대전시 인구는 급기야 지난 2월 15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2010년 2월 150만명을 넘어 2014년 7월 153만6천349명까지 올랐던 것에 비하면 하락세가 뚜렷하다.

6·13 지방선거 여야 대전시장 후보들이 앞다퉈 대전인구유출을 방지하는 관련 공약을 내놓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청주시역시  2016년 시민 4천748명이 세종시로 갔고, 세종시민 2천110명이 청주로 왔다.

청주시 입장에서는 2천638명이 세종시로 순유출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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