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충희 바른미래당 대전시장 후보가 "대전은 산업연구원이 2015년부터 쇠퇴기로 접어든 도시라고 경고할 정도로 경제가 무너져 가고 있고 이제는 과거 20여년간 실패한 방식을 버리고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면서 "원도심을 대전의 역사가 복원된 지상의 특화거리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채워진 지하의 문화예술 언더그라운드 복합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15일 남 예비후보는 옛 충남도청사에 가진 원도심 활성화 정책발표회를 통해 "역사적 스토리와 미래형 먹거리가 공존하며 국내외 사람들이 계속 모여들고,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문화예술산업이 일어나는, 창의성이 북적거리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공약했다.
그러면서 구체적 방안으로 “대전역 지하에 중소형 전시 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문화산업시설이 모인 즉, ‘문화산업 언더그라운드 도시’를 건설하겠다"면서 "교통의 요지라는 대전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겠다라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형 전시컨벤션센터, 상업시설, 대기업 면세점, 편의시설이 모두 이 언더그라운드 도시에 들어올 것"이라며 "이 곳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모임으로써 만남이 성사되고, 소비가 일어나 계약이 체결되며, 관광이 이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또 남 후보는 "구 도청은 전시와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 박물관, 전시관, 예술학교 등으로 탈바꿈시키고 지하에는 문화예술산업 언더그라운드 도시를 만들겠다"면서 "문화예술산업 언더그라운드 도시에 각종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오디토리움’(국내 최고의 지하공연장),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같이 지상과 지하가 연결된 에술전시실, 스토리 팩토리, 문화와 예술공연 등이 가능한 컨셉 책방, 문화예술 공연을 저렴하게 할 수 있는 소규모 공연장 등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도심 특화거리를 디자인과 스토리가 공존하는 특화거리로 활성화시키고, 원도심 내 오피스 임대사업을 통해 창업청년들의 창업공간을 무료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 후보는 “저는 부산시 정무부시장 시절 부산 센텀시티를 건설해 영화산업, 전시컨벤션산업(MICE)을 성공시켜 부산경제를 살리고 세계적 도시를 만든 경험과 실적이 있습니다. 원도심을 대전경제를 살리는 핵심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동안의 원도심 활성화 정책의 문제점으로는 △지난 19년간 수천 억 원의 천문학적 예산이 투입됐지만 낙후성이 여전한 상태 △대부분 재정비 촉진, 특화거리 조성, 역세권 재정비, 도시환경정비 등 물리적 환경 개선과 전시성 보여주기 정책에만 집중 △차 없는 거리 행사, 연예인 초청공연 등 호객지원이라는 단편적 행사지원 △청사진만 난무하는 나열식 사업, 제대로 된 비전과 목표가 없음 △세계적 아이디어를 모은 마스터플랜 수립 역량 부족 등을 언급했다.
다음은 남충희 예비후보가 밝힌 원도심 공약.
▲원도심 부흥 「언더그라운드 도시 프로젝트」
○ 대전역 역세권 개발을 위한 언더그라운드 도시 건설
- 교통 요지의 장점 살려 중소형 전시 컨벤션 조성*
- 숙박, 관광, 쇼핑, 볼거리, 먹거리 등의 각종 상업시설 유치
- 대기업 면세점 등 대기업 투자 유치
○ 구 도청 언더그라운드 문화예술산업 도시 건설*
- 콘서트장, 문화공유 책방, 스토리 팩토리(레지던스 프로그램) 등 문화예 술산업의 발전에 필요한 복합시설 유치 및 조성
▲구 도청의 문화예술 복합단지 조성 프로젝트」
- 구 도청의 문화컨텐츠 산업 전진기지화*
* 박물관, 미술관, 예술학교 등의 문화예술 창조를 촉진하는 전시 및 교육 중심의 기지화
▲ 원도심 특화거리를 디자인과 스토리가 공존하는 특화거리 활성화 지원과 창업공간 무료지원사업
- 원도심 지상에 조성된 ‘특화거리’ 활성화 지원
* 한약거리, 인쇄출판거리, 으능정이 거리 등을 디자인과 스토리가 공존하는 특화거리로 활성화
* (한약거리) 한약에 대한 디자인으로 도서 정비 및 관련 스토리 생산, 전파
- 원도심 내 오피스 임대사업을 통한 창업청년 창업공간 무료지원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