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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철 “보수진영 단일후보 대결 자신있다”
김지철 “보수진영 단일후보 대결 자신있다”
  • [충청헤럴드=안성원 기자]
  • 승인 2018.05.1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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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충남교육감 ‘재선 도전’…“다시 한 번 약속지키는 교육감 될 것”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17일 충남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재선도전을 선언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약속을 지키는 교육감’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재선 도전을 선언했다. 보수진영 후보가 단일화 된다 하더라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김 교육감은 17일 충남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년 간의 충남교육의 성과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재선에 도전한다”며 “다시 한 번 약속을 지키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밝혔다.

먼저 그는 “지난 2014년 선거 당시 실추된 충남교육의 명예를 되찾겠다고 충남도민에게 약속했고, 밤잠을 설치며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쏟았다”면서 “교육의 성패는 행·재정적 지원의 수치가 아닌, 학생들의 밝은 표정에 있다는 소신으로 지난 4년을 달려왔다”고 되돌아봤다.

많은 성과 중에서도 김 교육감은 지난해 12월 국무총리실 산하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발표한 학생행복지수 전국 1위를 최고로 꼽았다. 같은 연구 결과에서 충남학생들은 교사관계 만족도 2위, 교육과정 만족도 2위 등으로 나타났다.

김 교육감은 “학생들의 행복감과 교사관계 만족도가 높아진 것은 2만8000여 교직원들이 똘똘뭉쳐 새로운 충남교육을 함께 꿈꾸고 가꿔주신 덕분이다. ‘행복한 학교 학생중심 충남교육’의 슬로건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본다. 이 자리를 빌어 교육가족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반면 아쉬운 점에 대해서는 “도내 전체 학교를 방문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지금까지 700여 곳을 방문해 아직 다 돌아보지 못했다”면서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교과서, 누리과정 예산 말찰 등 관료주의적이고 일방적인 교육정책으로 충남교육이 최적화된 교육행정을 펼치는데 한계가 있었다는 게 두 번째”라고 털어놓았다.

"교육은 진보, 보수로 나눌 수 없어"…회견 직후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

또 보수 진영에서 강조하고 있는 ‘전교조 프레임’과 관련 “제가 전교조 활동 10여년 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4년을 지켜본 사람들을 알 수 있듯이 전교조 입장으로 교육행정을 펼치진 않았다. 교육행정의 수장을 맡다 보면 교육이 진보와 보수로 나눌 수 없다는 걸 알 수 있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이날 김 교육감은 보수진영 단일 후보와의 대결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보수진영 단일 후보가 나올 경우 승산에 대한 질문에는 “겸손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최고의 필승전략일 것 같다”면서도 “(두 후보가 단일화를 하더라도) 지진 않을 것 같다”는 농담을 던지며 여유로운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어 “4년 동안 도민과의 약속을 지켰듯이 재선된다면 앞으로 4년간 이 자리에서 한 약속을 지키겠다”며 ▲교육비 경감 ▲창의융합 인재 육성 ▲충남교육가족 행복지수 향상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환경 조성 ▲마을교육 공동체 충남 전체 확대 ▲평생교육 기회 확대 등 6개 교육정책을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6개 교육정책의 세부적인 내용은 이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 일은 결코 저 혼자만의 힘으로는 이뤄낼 수 없다. 다시 한 번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도민 여러분의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회견 직후 김 교육감은 충남도선관위에 충남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천안시 서북구에 선거 사무실을 마련해 본격적인 선거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김지철 교육감은 천안고, 공주대(영어교육과), 단국대 교육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교직에 몸을 담았다. 1987년 제1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교사협의회장을 지냈으며, 2006년 제5대 충남교육위원회 위원, 2010년 충남도이회 교육위원회 교육의원 선출을 거쳐 2014년 제16대 충남교육감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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