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27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가 17일 염홍철·권선택 전 대전시장 사람들로 분류된 인사들이 선대위에 참여한 이른 바 '용광로 캠프'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허 후보측은 이날 오후 자신의 대전시 서구 둔산동 선거사무소에서 지방선거 베이스캠프 역할을 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선거 승리를 위한 표심잡기를 본격화했다.

출범식에는 같은 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과 조승래 의원, 박영순 총괄선대위원장, 대전 5개구청장 후보인 황인호(동구)·박용갑(중구)·장종태(서구)·정용래(유성구)·박정현(대덕구) 후보를 비롯해 민주당 소속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이 모두 참석했다.

허 후보는 인사말에서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의 중심인 대전에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파란 깃발을 드높이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승리를 확신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을 겨냥, "과거의 낡은 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네거티브를 일삼는 그들에게 대전을 맡길 수 없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출범과 함께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새 물결 속에서 대전도 새 물결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전시민에게 희망과 활력을 넣는 새로운 출발은 6월 13일에 시작될 것"이라며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여러분의 뜨거운 땀방울로 6월 13일을 '승리의 날'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도 최근 허 후보의 군대 면제 의혹을 제기한 한국당에 대해 작심한 듯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네거티브는 패배를 자인하는 무책임한 공세고, 역대 어느 선거에서도 네거티브 무성한 후보는 승리하지 못했다"며 "과거에 매몰된 한국당의 구태의연한 네거티브를 당원과 함께 규탄하고자 한다"고 비난했다.

한편 허 후보 선대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에는 박범계 의원이 임명됐고, 조승래 의원과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는 강래구·송행수·박종래 지역위원장, 이종기·김인홍·백춘희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 곽영교 전 대전시의회 의장, 전득배 전 대전시티즌 대표이사 등이 배치됐다.

[충청헤럴드=박상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