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인들은 6.13 지방선거에서 후보를 고를 때 행정능력과 도덕성, 그리고 민심을 존중하는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또한 후보등록이 마감되는 25일 현재 충청인들 10명중 8명 이상이 꼭 투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50%의 높은 당 지지율 속에 제 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17%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후보등록이 25일 마감되는 현재 충청인들이 10명중 8명이상이 꼭 투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50%의 높은 당지지율속에 제1야당은 17%의 지지율을 나타냈다.[사진=KBS뉴스켑처]](/news/photo/201805/4276_5824_561.jpg)
한국갤럽이 지난 23~24일 전국 성인 남녀 1천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충청인들은 '어느능력을 갖춘 시.도지사가 적합하냐'는 질문에 '행정능력' 35%(전국 36%)로 제일 많고, 이어 '도덕성' 24%(전국 26%), '여론존중' 14%(전국 10%)였다.
갤럽은 이와관련 "충청권과 수도권에서는 광역단체장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으로 '행정능력'을 '도덕성'보다 우선시하나 호남·경북·경남권에서는 '행정능력'과 '도덕성' 응답 격차가 크지 않았다"면서 "무엇보다 '지도력'은 40대 이상, '여론존중'은 20대에서의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1995년 제1회 지방선거를 3개월 앞둔 시점의 조사에서는 전국 유권자(만 20세 이상) 3,753명 조사에서는 '행정능력' 29%, '도덕성' 23%, '지도력' 20%, '여론존중' 19%, '정치력' 9%로 나타났다"며 " 23년 전과 이번 조사에서 광역단체장에게 필요한 능력 순서는 동일하나, '행정능력'과 '도덕성'에 대한 요구는 과거보다 커진 반면 '지도력', '여론존중', '정치력' 중요도는 작아졌다"고 분석했다.
6.13 지방선거에서 적극 투표층도 크게 높아졌다.

충청인의 경우 '꼭 투표할 것'84%(전국 82%)로 10명 중 8명 이상이 적극 투표의향을 밝혔고 여기에 '아마 투표하게될 것'9%(전국 8%)까지 합하면 투표층이 93%에 달했다. 반면 '아마 투표못할 것' 3%(전국 4%), '투표 안할 것' 4%(전국 3%)를 압도했다.
갤럽은 4년전인 2014년 지방선거 일주일 전 조사에서는 '꼭 투표할 것'이란 응답이 74%에 그쳤다.
갤럽은 적극 투표층이 높은데 대해 "지방선거의 적극 투표 의향자 비율이 4년 만에 8% 포인트 늘었는데, 대부분 젊은 층에서의 변화"라며 "20대는 62%에서 72%, 30대는 67%에서 84%, 40대는 72%에서 87%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0대는 79%에서 77%, 60대 이상은 86%에서 87%로 세대 간 격차가 줄었다"며 "이것이 이번 선거에서 실제 투표 행동 변화로 이어질지, 조금 더 시간이 흐른 다음에 나타날지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충청권에서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50%(전국평균 53%)로 지난주 49%(전국 평균51%)보다 1%p가 올랐다. 그러나 여당에 대한 정당 지지율은 대구 경북34%에이어 부산.울산.경남과 함께 두번 째로 낮았다. 서울은 58%, 인천.경기 54%, 광주.전라 66%였다.
충청권에서 다른 정당의 지지율은 ▲자유한국당은 17%(전국 13%)로 지난주 11%(전국 11%)보다 6%p가 올랐고 ▲바른미래당은 5%(전국 5%)로 지난주 4%(전국 6%)보다 1%p가 상승했다.
민주평화당은 충청권 1%(전국 1%)에서 지난주 보다 1%p나 올랐고, ▲정의당은 충청권에서 4%(전국 4%)로 지난 주 3%보다 1%p가 상승했으며, ▲기타정당은 전국 0% 였다.

충청권의 무당층은 24%(전국 23%)로 지난 주 31%(전국 27%)로 7%p나 줄었다.
갤럽은 "현재 지지하는 정당, 즉 정당 지지도는 오는 6월 지방선거 때 투표할 후보 또는 정당과 다름을 유념해야 한다"면서 "지방선거는 광역 시·도, 구·군별 자치단체장과 의원, 국회의원 재보궐 지역구 투표가 동시에 이뤄지므로 대선이나 총선보다 더 복잡다단하다"고 해석했다.
갤럽은 그러면서 "지지하는 정당이 후보를 내지 않아 투표할 수 없는 경우, 정당이 내세운 후보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다른 후보가 더 낫다고 보는 경우, 그리고 지금과 같은 여당 독주의 다당 구도에서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유권자는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아닌 다른 정당 소속 후보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충청권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70%(전국 76%)로 나타냈다.
이는 ▲대구.경북 57%보다는 높았으나 ▲서울 81% ▲인천.경기 79% ▲광주.전라 95% ▲부산.울산.경남 71%에 비해 낮았다.
반면 문 대통령이 잘못하고있다는 응답이 18%(전국 14%)로 제일 높았다.

갤럽은 이와관련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758명, 자유응답) '대북 정책/안보'(19%), '북한과의 대화 재개'(15%), '외교 잘함'(13%), '남북 정상회담'(10%),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139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4%), '대북 관계/친북 성향'(22%),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10%), '독단적/일방적/편파적'(6%), '북핵/안보'(4%) 등을 지적했다"고 분석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