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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효 보수후보 단일화'제안', 남충희 '수용'...변수될까
박성효 보수후보 단일화'제안', 남충희 '수용'...변수될까
  • [충청헤럴드=박상민 기자]
  • 승인 2018.05.2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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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남충희 대전시장 후보가 25일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수용의사를 밝혀,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박성효.남충희 범보수 후보 간의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대전시장 선거 구도는 진보 대 보수진영의 대결로 이어져 지역 선거판세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남 후보는 이날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대전 역사상 최초의 중도보수 연합정부를 구성하자"며 보수후보간 단일화를 공식제안한 박 후보의 제안을 사실상 받아들였다.

바른미래당 남충희 대전시장 후보가 25일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수용의사를 밝혀, 성사여부가 주목된다.[사진=박. 남 후보캠프 제공.충청헤럴드]
바른미래당 남충희 대전시장 후보가 25일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수용의사를 밝혀, 성사여부가 주목된다.[사진=박. 남 후보캠프 제공.충청헤럴드]

그는 "오만하고 무능한 집권여당에 회초리를 든다는 심정으로, 대전시민의 기대와 열망을 받아 안아야 한다는 심정으로 연합정부 구성을 위한 논의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가 전날 남 후보에게 제안한 '협치를 전제로 한 단일화'를 사실상 수용하면서 '연합정부'라는 구체적인 카드를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 후보는 연합정부에 대해 "복수의 정당이 공통의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시적인 협력관계를 수립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후보 블로그[사진=박후보 블로그켑처]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후보 블로그[사진=박후보 블로그켑처]

정책 협의를 전제로 하므로 정치적 야합이 아니고, 일시적인 협력관계이기 때문에 통합도 아니라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무조건 이기기 위한 정치공학적 단일화로는 시민의 여망을 담을 수 없다"며 "탄핵을 비롯한 과거 정치 행위의 철저한 반성이 전제되지 않고 어떻게 무조건 단일화를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대전의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대전경제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중도보수 연합정부 구성을 제안하는 것"이라며 "바른미래당과 한국당 대전시당이 구성하는 대전시 중도보수 연합정부는 어느 후보가 당선돼 시장이 되든 협상을 통해 합의한 공동정책을 추진해 대전의 혁신적 변화를 이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남충희 대전시장부호 공식사이트[사진=남후보 공식사이트 켑처]
바른미래당 남충희 대전시장부호 공식사이트[사진=남후보 공식사이트 켑처]

남 후보는 정책 협의 뒤 후보 선출 방식 등에 대해 "실무진이 구성되면 자세한 내용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박성효 후보로의 단일화도 인정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변했다.

보수후보간 단일화를 제안한 박 후보는 남 후보의 수용의사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 측은 논평을 통해 "남 후보가 제안한 중도보수 연합정부 구성에 대해 큰 틀에서 환영한다"며 "공식적인 협의를 위한 실무진 구성 제안에 대해서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민주당은 전 대전시장의 불명예 퇴진에도 불구하고 150만 시민들에게 사과 조차 없는 오만함의 극치를 보인다"며 "야권 후보들의 단일화를 통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지난 4년 동안 멈춰버린 대전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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