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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묵 더불어민주당 계룡시장 후보 ‘고무줄 학력’ 논란
최홍묵 더불어민주당 계룡시장 후보 ‘고무줄 학력’ 논란
  • [충청헤럴드=안성원 기자]
  • 승인 2018.05.2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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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충남도당 학력 기재 제각각 지적…선관위에 법적처리 촉구
최홍묵 더불어민주당 계룡시장 후보의 '고무줄 학력'이 논란이 되고 있다. 최 후보 페이스북 학력소개란 모습. 26일 현재 대전상업고등학교 명예졸업으로 돼있지만, 지난 21일자(오른쪽, 자유한국당 충남도당 제공)까지만 해도 대전상업고등학교 졸업으로 기재돼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최홍묵 계룡시장 후보를 향해 ‘고무줄 학력’ 논란이 제기됐다. SNS와 선관위에 제출한 학력증명서 등에 모두 다른 학력이 담겨있다는 지적이다.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26일 성명을 통해 “제보에 따르면 최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자신의 학력을 늘였다 줄였다하는 방법으로 유권자를 기망했다는 의혹을 자초했다”며 “SNS에는 고교를 졸업했다고 해놓고, 선거관리위원회에는 고교 1년 제적 사실을 밝히는 학력증명서를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에 따르면, 최 후보가 지난 2014년 3월에 가입한 페이스 북의 학력 소개란에는 현재까지 대전상업고등학교 졸업으로 표기돼 있다. 

반면, 2018년 5월 25일 최 후보가 선관위에 제출해 공개된 정보공개자료에는 대전상업고등학교 1년 제적이 명시된 증명서가 공시돼 있는 상황이다.

또 4년 전인 2014년 치러진 선거에서는 자신의 학력을 대전상업고등학교 2학년 제적으로 표기했다.

한국당은 “상황이 이쯤 되니 최 후보의 학력이 ‘고무줄’처럼 늘었다가 줄었다가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면서 “선거과정에서 제기 된 의혹은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을 방해한다는 점에서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 특히 학력은 후보자를 선택하는 주요 기준이라는 점에서 정직한 해명이 무엇보다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관리위원회의 철저한 의혹 규명과 법에 따른 신속하고 정확한 사무 처리를 촉구한다”며 “최 후보에게도 강력하게 요구한다. 만약 고의로 자신의 학력을 늘였다 줄였다했다면, 유권자를 희롱한 책임을 지고 당당하게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최 후보의 학력기재 논란이 공직선거법 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를 받게 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 질 수 있다. 

한편 최 후보의 페이스북에는 26일 오후 7시 40분 현재 '대전상업고등학교 명예졸업'으로 학력내용이 수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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