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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효-남충희 ‘대전시장 후보단일화’ 28일 '담판'
박성효-남충희 ‘대전시장 후보단일화’ 28일 '담판'
  • [충청헤럴드=송준호 기자]
  • 승인 2018.05.2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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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부터 투표용지 인쇄… 오후 6시까지 선관위에 결과 통보해야

6.13 지방선거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박성효 후보와 바른미래당 남충희 후보 간 범보수 후보단일화 여부가 28일 결판난다.

27일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에 따르면 두 후보진영에서 각각 두 명씩 네 명으로 구성된 단일화 협상단은 25일과 26일 잇따라 마라톤 회의를 열어 '행정 전문가인 박 후보와 경제 전문가인 남 후보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6.13 지방선거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박성효 후보(사진 왼쪽)와 바른미래당 남충희 후보 간 범보수 후보단일화 여부가 28일 결판난다.[사진= 대전MBC뉴스켑처
6.13 지방선거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박성효 후보(사진 오른쪽)와 바른미래당 남충희 후보(사진 왼쪽)간 범보수 후보단일화 여부가 28일 결판난다. [사진= 대전MBC뉴스켑처]

양측은 26일 1차 회의에서는 “후보단일화를 전제로 한 협상시한은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기 전인 28일 자정까지로 한다”고 합의했다.

이들이 28일 자정으로 시한을 정한 것은 선관위의 투표용지 인쇄가 자정부터 시작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후보단일화 논의는 박 후보가 지난 24일 ‘협치를 전제로 한 후보단일화’를 공식 제안하자, 뒤이어 남 후보가 25일 ‘중도보수 연합정부 구성’으로 화답하면서 급속도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박성효 후보[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박성효 후보[사진=연합뉴스]

두 후보진영은 남 후보가 수용의사를 밝힌 당일인 25일 저녁 곧바로 회동을 갖고 협상대표단에 박 후보 측의 경우 선대위 허철웅 전략본부장을, 남 후보에서 선대위 박종범 총괄본부장을 구체적 실행 과정을 협의할 협의대표단으로 선임했다.

박 후보측의 한 관계자는 27일 오후 <충청헤럴드>와의 통화에서 "현재로선 (후보단일화가)잘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고, 남 후보측도 "28일 결과를 보면 잘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해 양측 모두 단일화 성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양측이 후보단일화 시너지를 강조하는 것은 박 후보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대전시장 행정 경험, 남 후보는 SK텔레콤 사장 및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지낸 경험을 합치면서 정책과 공약을 공유하며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 반전을 꾀겠다는 전략 때문이다.

앞서 박 후보는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대전시정을 경험하고 대전시를 누구보다도 아끼고 사랑하는 저와, 경제에 관련한 많은 식견을 갖고 있는 남 후보가 힘을 합치면 바람에 의해서 당선되려고 하는 민주당 후보보다 더 나은 행복과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며 후보단일화를 공식제안했다.

바른미래당 대전시장 남충희 후보[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대전시장 남충희 후보[사진=연합뉴스]

이어 “이번 지방선거가 4년에 대한 평가가 아니고 국정에 대한 평가로 진행된다면 지방정치는 없어질 것이고, 자칫 이렇게 하다가는 민주당 1당 시스템으로 돌아갈 것 같다는 우려가 있다”며 “언론과 주변 많은 분들의 충분한 조언을 받아들여 남 후보와의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남 후보는 이와관련해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전 역사상 최초의 중도보수 연합정부 구성”으로 화답했다.

그는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이 구성하는 대전시 중도보수 연합정부는 어느 후보가 당선되어 시장이 되든 협상을 통해 합의한 공동정책을 추진해 대전의 혁신적 변화를 이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 후보가 당일 즉시 “적극적 환영” 입장을 발표하면서 양측의 협상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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