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본청과 산하기관, 5개구청의 공무원 10명중 1명이상이 성희롱 경험이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직장내 성관련 피해실태 파악에 나선 대전시는 29일 3월부터 2개월간 이들 기관 직원 7천316명을 대상한 조사결과 전체의 13.4%(984명)이 성희롱 피해를 경험한 것이다.
![대전시본청과 산하기관, 5개구청의 공무원 10명중 1명이상이 성희롱 경험이 있다눈 조사가 나왔다.[사진=KTV켑처]](/news/photo/201805/4338_5934_5232.jpg)
그중에 374명(5.1%)이 직접 성희롱 경험을, 610명(8.3%)이 간접 경험을 했다고 응답했다.
전체 설문 대상기관 150곳 가운데 100개 기관에서 피해자가 나왔으며, 성희롱 직접 피해를 본 직원의 93.3%(336명)가 여성이었다.
직접 피해 외에 간접 피해자는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3%(610명)가 직장 내 성희롱을 목격했거나 피해자로부터 피해 사실을 들었다고 응답했다.
피해 유형별로는 야한 농담·상스러운 이야기가 가장 많았고, 회식자리에서 옆자리에 앉혀 술을 따르도록 강요하는 일, 외모나 행동을 성적으로 평가, 포옹 등 신체적 접촉행위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역시 "성희롱 실태를 제대로 알고 대책을 강구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해 실태조사를 하게 됐다"며 "건전한 문화생활을 유도하고 직장 내 양성평등 인식이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의 담당자역시 "이 조사를 통해 성희롱 대한 세대 간 차이를 확인했고, 성희롱 실태를 들여다볼 수 있었다"면서 "조사 결과를 전직원이 공유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성희롱 예방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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