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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감 선거 보수단일화, 지지층 후보 ‘따로’ 
충남교육감 선거 보수단일화, 지지층 후보 ‘따로’ 
  • [충청헤럴드=안성원 기자]
  • 승인 2018.05.2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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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삼래 후보 지지 단체, 명노희로 선회…조삼래 “명노희 도덕적 흠결” 비난
충남기독교총연합회와 바른교육감세우기추진본부, 좋은교육감후보추대본부 등 보수진영 후보추대 단체들은 29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노희 충남교육감 후보를 단일후보로 추대한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충남교육감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를 위해 지지층이 뜻을 모았지만, 정작 후보들은 더욱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

조삼래 후보의 지지층이 명노희 후보 측으로 선회하면서 지지층은 뜻을 모았지만, 조 후보는 오히려 명 후보의 도덕성을 비난하며 선거완주를 다짐하고 나섰다.

충남기독교총연합회(이하 충기총)와 바른교육감세우기추진본부(이하 바교추), 좋은교육감후보추대본부(이하 교추본) 등 보수진영 후보추대 단체들은 29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노희 충남교육감 후보를 단일후보로 추대한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지난 10일 바교추가 조 후보를 보수진영 후보로 추진했지만 다른 단체들과 합의를 이루지 못한 상태였다. 결국 3개 단체는 지난 23일 두 후보를 초청해 간담회를 실시했고, 만장일치로 명 후보를 단일 후보로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충기총 남기홍 목사는 “단일화는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조 후보를 지지했던 바교추가 선회하면서 세 개 단체가 하나로 뜻을 합쳤다는데 의의를 갖는다”며 “충남도민의 열망을 되새기며 교육 독립의 대의에 충실한 교육감 후보를 선정하고 바른후보의 당선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명 후보는 세 단체의 보수후보 추대를 수락하면서 “사회가 요구하는 이 시대의 보수 가치를 실현하고, 정도교육을 시킬 수 있는 교육감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단일화 상대였던 조 후보는 이를 수용하지 않는 분위기다. 조 후보 측은 “지난 23일 간담회에 참석한 것은 맞지만 후보단일화에 대해 어떤 동의절차도 없었다”며 “이번 선거를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특히 이날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2014년 8월 29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명 후보는 그해 충남교육감선거에 출마하면서 홍보, 의정보고서 제작비 등 3500만 원을 불법으로 기부받고 선거사무원 15명의 실제 근무 일수를 부풀리는 수법 등을 이용해 886만 원을 부당하게 보전 청구한 혐의로 충남선관위로부터 검찰에 고발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명 후보는 도민의 알권리를 위해 고발에 대한 판결의 결과를 명명백백히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무혐의라면 판결문을 공개하라. 만약 선거법 위반이 일부라도 유죄로 판결이 났다면 교육감으로서의 덕목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이를 묻어두고 출마하는 것은 도민들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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