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에 근무하는 직원들과 이용객들이 도정 업무에 대한 홍보성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서별 과제 중에서는 ‘농업기반시설 개선’사업이 가장 높고 ‘119응급의료서비스 강화’가 가장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충남도의 ‘2017 직무성과계약과제 고객만족도 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9월 20일~10월 11일까지 총 167개 과제에 대해 6680명의 응답자의 조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결과 전체적인 총점은 2016년 대비 1.13점 가량 상승한 82.80점으로, 전체적인 평가는 다소 상향됐다.
요소별 만족도를 보면 ▲필요성 88.83점 ▲투명성 83.12 ▲집행의 충실성 82.38 ▲의견수렴도 81.15점 ▲효과성 79.60 ▲홍보성 78.89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2016년에도 부진요소였던 홍보성(정책의 집행과정에서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홍보가 이뤄지고 있는지 여부) 및 효과성(정책의 추진으로 인해서 충분한 혜택을 받고 있나)은 여전히 타 요소에 비해 수치가 낮게 나타났다.
홍보성과 효과성은 분야를 막론하고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으며, 홍보성 다른 요소들에 비해 실과별 표준편차나, 우수과제-부진과제 사이의 편차도 가장 컸다.
부서별 과제로 보면 ▲농촌마을지원과장-농업기반시설 영농여건 개선 및 시설 확충(99.58점) ▲경제정책과장-소외지역 도시가스 인프라 확충(95.92점) ▲공보관-도민과 함께 참여와 공감도정 구현(95.08점) ▲농산물유통과장-학교급식 지역순환 식품체계 기반구축(94.96점) ▲경제통상실장-수출위기 대응, 중소기업 수출역량 강화 집중 지원(94.75점) 등이 우수과제로 뽑혔다.

반면, ▲산림자원 연구소-도유재산 행정목적 적정활용 조사 개선(58.08점) ▲물관리정책과장-주민과 함께하는 도랑살리기 운동 추진(58.90점) ▲문화정책과장-문화시설 확충 및 운영활성화를 통한 이용률 제고(60.94점) ▲기후환경정책과장-친환경 중심의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62.44점) ▲119광역기동단장-119응급의료서비스 강화(63.96점) 등은 가장 부진한 과제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연령대별로는 20대와 60대 이상의 만족도가 낮고, 40~50대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다. 성인지적 관점으로 검토한 결과 남성보다 여성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응답자 직업군으로는 전문직, 사무·관리직, 공무원의 만족도가 높고, 시민단체·언론, 영업·서비스직 및 기타(학생, 주부 등) 그룹의 만족도가 낮았다.
연구용역을 수행한 조사진은 “같은 실국 과제 증에서 국단위 과제와 과단위 과제가 불일치하는 경우도 발견돼 국단위 과제와 과단위 과제의 연계성 강화도 요구된다”며 “종합적으로 정책에 대해 도민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연령대, 직업 등에 맞는 채널 발굴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