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장기수 대변인 논평…오 후보 매제 금품살포혐의 긴급 체포

충남 공주시장에 출마한 오시덕 자유한국당 후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오 후보의 인척이 금품살포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기 때문이다.
4일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이하 충남도당)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시덕 후보의 매제가 금품살포혐의로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앞서 공주시선관위는 5월 25일 오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오 후보는 5월 10일 공주시청 소속 직원들 모임에 참석해 지지호소를 하고, 참석자들에게 “한 번 더”를 외치도록 하는 등 현직 시장이라는 지위를 이용한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5월 18일에는 SNS에 지속적으로 현 시장인 오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올리는 등 불법선거운동을 한 공주시청 계약직 공무원이 공주시선관위에 의해 검찰에 고발되기도 했다.
충남도당 장기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 후보 측의 잇따른 불법금품선거 사건으로 인해 공주시 여론이 뒤숭숭해지고 시민들의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최근에는 오 후보에게 2013년 5000만 원의 불법정치자금을 건네줬다며 당사자가 직접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하며 처벌해 달라고 했다는 언론보도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법관권선거에서 금품선거까지, 그리고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는 오 후보에 대해 사법당국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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