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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스티븐 추' KAIST에서 특별강연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스티븐 추' KAIST에서 특별강연
  • [충청헤럴드=육심무 기자]
  • 승인 2017.11.1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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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 최초로 입각해 미국 에너지부 장관 역임
스티븐 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스티븐 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KAIST(총장 신성철)가 1997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이자 전 미국 에너지부 장관을 역임한 스티븐 추(Steven Chu·69세) 박사를 초청해 23일 대전과 서울에서 각각 미래 에너지 및 환경문제를 주제로 특별 강연 및 특별 대담을 연다.

연사로 초청된 스티븐 추 박사는 중국계 미국인으로 1976년 미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친환경 미래 에너지 전문가다. 1997년 레이저를 이용해 원자를 냉각·분리하는 연구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대선에서 승리하자 평소 신에너지 개발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을 주창해 온 추 박사를 에너지·환경팀 수장인 제12대 에너지부 장관에 임명했다.

노벨상 수상자로는 최초로 행정부에 입각한 추 박사는 에너지부 장관 재직 당시 오바마 정부의 정책 목표 중 하나인 그린 에너지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대체에너지 연구 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미국 에너지산업 부흥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관직에서 물러난 후에는 1987년부터 재직해 온 스탠포드대로 복귀해 물리 분자 세포 생리학 교수로 일하고 있다.

2013년 8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에너지 기술 국제 포럼’에 참가한 바 있는 추 박사는 미래 에너지 패러다임으로 ▲저탄소 중심의 재생에너지 ▲장거리 송·배전 ▲에너지 저장 기술 등을 꼽은 뒤 “한국의 경우 태양열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활용을 위한 환경적인 제약이 큰 만완전한 에너지 전환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원전과 화력발전 등도 일정 부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전 운영과 관련해 기술 역량과 신뢰성을 갖춘 탄탄한 규제 감독 기관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KAIST 특강을 위해 22일 오후 한국을 방문하는 추 박사는 신성철 총장, 박오옥 교학부 총장 등 약 20명의 KAIST 에너지 포럼 참여 교수들과 환담을 나누고, 23일 대전 본원에서 KAIST 학생 및 교수와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과학의 역할(Climate change and the role of science in achieving a sustainable future)”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오후에는 서울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30분간 특강을 한 후 정근모, 이상희 전 과기처 장관,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등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과학과 정책의 중요성(Importance of science and policy in achieving a sustainable future)”을 주제로 특별 대담과 토론을 나눌 예정이다.

이번 ‘KAIST 미래 에너지 석학 초청 특별 강연’은 KAIST 에너지 포럼(공동대표: 성단근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채수찬 기술 경영학부 교수) 주최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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