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6-23 08:46 (수)
이완구, 홍준표 대신 유세지원 전국서 쇄도...약발은?
이완구, 홍준표 대신 유세지원 전국서 쇄도...약발은?
  • [충청헤럴드=송준호 기자]
  • 승인 2018.06.05 2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13지방선거 유세장에서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유세중단을 선언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대신해 전국을 누비고 있다.

이에 따라 홍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이 전 총리의 지원유세가 한국당 후보자들은 물론 보수층 결집에 도움이 된다는 기대감과 그의 정치적 입지 또한 높아지는 분위기다.

6·13지방선거 유세장에서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유세중단을 선언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사라진 자리를 대신해 전국을 누비고 있다. [사진=웹사이트 켑처]
6·13지방선거 유세장에서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 후보지원을 위해 전국을 누비고 있다. [사진=웹사이트 켑처]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총리의 정치적 텃밭인 충청권에서 홍 대표를 대신해 한국당 후보들의 지원 유세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4월 미국에서 돌아오자마자 같은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의 선거캠프 개소식에 참석을 시작으로 충남, 울산, 경기, 서울, 충북 등 한국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는 물론 제천·단양 등 국회의원 재선거 지원 유세까지 나섰다.

그는 이날 충남 당진과 천안, 아산 등 충청권 주요 접전지에서 한국당 후보자들에 대한 지지 호소했다.

현충일인 6일에는 목포 등 호남을 거쳐 사전투표 하루전 날인 7일부터는 충남 금산과 세종시 등에 대한 지원 유세가 잡혀 있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지난 4월 22일 대전 서구 둔산동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후보자 및 주요당직자와 함께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왼쪽 정우택 국회의원, 이인제 충남지사후보, 박성효 대전시장후보, 이 전 총리, 이장우 국회의원. 정용기 국회의원[사진=충청헤럴드]
이완구 전 국무총리(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지난 4월 22일 대전 서구 둔산동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후보자 및 주요당직자와 함께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 정우택 국회의원, 이인제 충남지사 후보,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 이 전 총리, 이장우 국회의원. 정용기 국회의원[사진=충청헤럴드]

정치권에선 지방선거 이후 당권 도전이 유력시 되는 이 전 총리가 이번 지방선거 지원유세가 당내 세(勢)불리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이날 한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당초 예상보다 전국적으로 유세 지원 요청이 많아 몸이 열개라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충청권의 경우 후보들의 요청을 거의 수용하지 못하고 있고, 서울과 경기 등 다른 지역을 우선적으로 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큰틀에서 남북·북미 정상회담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라면서도 "다만 기본적으로 남북관계는 신중하고, 진중해야 한다.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결정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현 정부는 좀 더 진중한 자세로 가야 하며, 자칫 실수하면 큰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국정은 남북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며, 경제, 복지 등 민생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국민들도 민생문제를 균형있게 판단해야 하며, 정부도 모든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국정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선거 이후 정계개편에 대해서는 “지금은 지방선거에 집중할 때다. 지방선거 이후의 문제는 향후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