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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일 사전 투표...충청인의 의향이 제일 높은 이유는?
8.9일 사전 투표...충청인의 의향이 제일 높은 이유는?
  • [충청헤럴드=송준호 기자]
  • 승인 2018.06.0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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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인은 8, 9일 양일간 치르는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에 3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의 가장 높은 사전 투표 의사로 여야, 무소속 후보 간 치열한 접전 속에 정치 참여 의식을 반영된 것으로 4년 전 선거 때나 지난해 대선 때 보다 사전 투표율이 상승할 전망이다.

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4~5일 전국 성인 1천8명을 상대로 6·13 지방선거 투표 계획을 물은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를 충청헤럴드가 분석한 결과, 충청인은 '사전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이 38%(전국 평균 28.1%)로 전국 권역중에 가장 높은 의향을 밝혔다.

충청인은 8, 9일 양일간 치르는 6.13 지방선거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에 3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참여하겠다고  밝혔다.지난해 대전지역의 한 투표소에서 사전 투표장면[사진=TJB대전방송 뉴스켑처]
충청인은 8, 9일 양일간 치르는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에 3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전지역의 한 투표소에서 사전 투표장면[사진=TJB대전방송 뉴스켑처]

충청인은 대신 오는 13일 '본 투표를 할 것'이란 의사는 34.5%(전국 36.4%)였고, '사전 투표를 할지, 본 투표를 할지등을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는 24.8%(전국 33.5%)로 분석됐다.

리얼미터는 "세부적으로는 충청권과 호남, 40대와 20대, 노동직과 사무직 등 직장인,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지지층 등 군소정당 지지층,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사전투표 의향이 다소 높다"면서 "그러나 수도권과 영남, 60대 이상과 50대, 가정주부,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보수층은 사전투표 의향이 약간 낮은 양상이었다"고 설명했다.

권역별 응답은 앞서 소개된 ▲대전·충청·세종(사전투표 38.1%, 본투표 34.5%, 미결정 24.8%)를 비롯 ▲광주·전라(31.8%, 43.3%, 미결정 24.2%) ▲부산·경남·울산(28.5%, 37.1%, 32.6%) ▲대구·경북(27.8%, 41.5%, 26.4%) ▲서울(27.7%, 34.5%, 35.8%) ▲경기·인천(23.1%, 34.6%, 40.7%) 순으로 사전투표 의향이 높았다.

이와 같은 전국적인 결과로 볼 때 4년 전 6·4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전국 11.5%)의 배를 넘는 것으로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사전투표율이 상당 폭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사전투표를 할지, 본투표를 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미결정 응답이 많은 점은 이례적이다.

앞서 충청권은 지난해 5.9 대선 때인  5월 4일, 5일 치른 사전투표는 세종이 34.48%의 사전 투표율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고, 대전이 27.52%로 전국 평균 26.06%를 넘긴 반면, 충남(24.18%)과 충북(25.45%)은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6.13지방선거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앞서 8, 9일 치르는 대전시 중구 오류초등학교에 마련된 사전 투표장.[사진=충청헤럴드]
6.13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앞서 8, 9일 치르는 대전시 중구 오류초등학교에 마련된 사전 투표장.[사진=충청헤럴드]

대전에서는 유성구가 가장 높은 32.06%, 대덕구가 가장 낮은 24.60%로 집계됐다. 충남에선 군인 거주비율이 높은 계룡시가 36.04%로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고, 천안시 동남구가 22.59%로 가장 낮았다.

리얼미터는 이날 전국적인 사전투표와 본 투표에 대한 미결정과 관련, "미결정 응답 역시 3명 중 1명으로 많은 편으로 나타났는데, 연령별 투표율과 6·12 북미정상회담의 득실 계산에 따른 여야의 사전투표 독려 운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국을 구체적으로 분석하면 연령별로는 40대(사전투표 34.3%, 본투표 32.2%, 미결정 32.4%)과 20대(31.2%, 43.5%, 24.6%)에서 사전투표 의향이 각각 10명 중 3명 이상이었고, 이어 50대(27.3%, 34.1%, 36.5%), 60대 이상(24.4%, 35.7%, 36.6%), 30대(23.8%, 37.7%, 36.5%) 순으로 사전투표 의향이 높았다.

직업별로는 노동직(사전투표 34.4%, 본투표 30.1%, 미결정 35.0%)과 사무직(33.6%, 32.6%, 33.3%)의 사전투표 의향이 각각 3명 중 1명으로 높았고, 다음으로 자영업(29.3%, 33.4%, 36.9%), 학생(27.0%, 42.3%, 26.6%), 가정주부(20.2%, 40.7%, 35.0%) 등의 순으로 가정주부에서 사전투표 의향이 가장 낮았다.

6·13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5일 인천공항 3층 출국장에 해외여행객들에게 8일~9일 사전투표 장소 '3층 F 체크인 카운터'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사진=연합뉴스]
6·13 전국 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5일 인천공항 3층 출국장에 해외여행객들에게 8일~9일 사전투표 장소 '3층 F 체크인 카운터'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사진=연합뉴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사전투표 29.6%, 본투표 36.3%, 미결정 33.0%)과 진보층(29.4%, 35.2%, 34.5%), 보수층(27.9%, 39.0%, 30.5%) 순으로 사전투표 의향이 거의 비슷한 가운데, 보수층이 본투표 의향이 다소 높은 양상을 보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바른미래당(사전투표 37.1%, 본투표 31.2%, 미결정 30.8%)과 정의당 지지층(32.2%, 37.0%, 37.0%)에서 사전투표 의향이 30%를 넘었고, 더불어민주당(27.7%, 38.5%, 33.2%)과 자유한국당(25.9%, 38.7%, 33.6%)에서는 다소 낮은 경향을 나타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충청권 사전 투표소는 모두 1665개 소로 유권자는 누구나 가까운 투표소에 신분증만 소지하고 가면 사전투표를 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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