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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출신 허익범 변호사 드루킹 특검결정
충남 부여출신 허익범 변호사 드루킹 특검결정
  • [충청헤럴드=나지흠 기자]
  • 승인 2018.06.0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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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 출신으로 형사, 공안통 검사를 지낸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변호사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로 7일 임명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조사할 특별검사로 허익범 변호사를 임명했다"며 "문 대통령은 국회의 합의와 추천을 존중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드루킹 사건' 특검에 임명된 충남 부여출신인  허익범 변호사가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드루킹 사건' 특검에 임명된 충남 부여 출신인 허익범 변호사가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어 "청와대는 허익범 특별검사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실체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수사를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문 대통령은 내일 오후 허익범 특별검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덕수상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사시 22회에 합격, 대구지검.청주지검.부산지검.서울지검 검사를 거친 뒤 대전고검검사, 인천지검 공안부장, 서울지검 남부지청(현 서울남부지검) 형사부장, 대구지검 형사1부장 등을 지낸 뒤 2007년 서울고검 검사를 끝으로 검찰을 떠났다.

변호사로 전직한 뒤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으로 활동하는 등 분쟁조정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2008년부터 법무법인 산경 구성원 변호사로 일하면서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하는 등 외부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2009∼2011년에는 서울지방변호사협회 부회장을 맡으면서 김현 당시 회장(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과 함께 협회를 이끌었다.

2011년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되는 등 정부 관련 활동도 활발히 했다. 지난해부터는 수사권 조정 등 주요 현안에 의견을 내는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 개혁위원회의 위원을 맡으며 개혁 현안을 두고 목소리를 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7일 오후 드르킹 댓글 조작사건을 수사할 특검에 허익범변호사가 임명됐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켑처]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7일 오후 드르킹 댓글 조작사건을 수사할 특검에 허익범변호사가 임명됐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켑처]

대한변협 법학전문대학원 평가위원장을 맡으며 상충하는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업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지난 4일 특검 후보자를 2명으로 압축하기 위해 열린 야4당 교섭단체 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은 허 변호사를 선호한다는 뜻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그가 검사 퇴직 직후인 2007년 뉴라이트 계열 연합단체의 법률자문단에 이름을 올린 이력을 문제 삼으면서 중립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민주평화당과 정의당 공동 교섭단체) 등 야당 3개 교섭단체는 지난 4일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특검 후보로 허익범·임정혁 변호사를 문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충남 부여 ▲덕수상고 ▲고려대 법대 ▲고려대 국제법학 박사 ▲인천지검 공안부장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부장 ▲대구지검 형사1부장 ▲부산고검 검사 ▲서울고검 검사 ▲법무법인 산경 구성원 변호사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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