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충남 기초단체장 후보들 가운데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후보가 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이상욱 아산시장 후보 선거운동 캠프는 보도자료를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접수한 후보 등록 신청 현황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여성후보(최선경 더불어민주당 홍성군수 후보)를 제외하고 병역 의무를 지닌 남성 후보자 45명 가운데, 군복무를 마치지 않은 후보는 7명으로, 전체의 15.5%를 자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 동안 신체검사에서 일반인들의 병역면제 판정 비율인 2.8%보다 5.5배 이상 높은 비율이며, 고위공직자의 병역면제 판정 비율 8.4%(2016년 기준) 보다도 상당히 높다.

이 후보 캠프는 특히 “군 미필자에는 오세현 더불어민주당 아산시장 후보도 포함됐다”며 “오 후보는 생계곤란으로 군 복무 면제를 받았다.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정보공개에 따르면 오 후보의 재산신고액은 13억9144만4000원”이라고 지적했다.

오 후보의 병역미필 이력에 대한 불합리성을 간접적으로 표출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한편 충남의 군 미필 기초단체장 후보는 김정섭 민주당 공주시장 후보, 한상기 자유한국당 태안군수 후보, 김진호 무소속 금산군수 후보, 노박래 자유한국당 서천군수 후보, 채현병 바른미래당 홍성군수 후보, 이기성 무소속 청양군수 후보 등이다.

[충청헤럴드=안성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