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 캠프가 선거 막바지 자유한국당 이인제 후보를 향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양승조 후보 선대위 맹창호 수석대변인은 10일 논평을 내고 “대선 후보까지 지낸, 한때 존경받던 노정치인의 품격을 지켜 달라”며 고의와 악인적으로 오해를 유발시키는 거짓에 대한 법적 책임을 경고했다.
논평에서 맹 대변인은 모두 4가지의 팩트에 대해 이인제 후보 측이 거짓을 주장한다고 반박했다.
먼저 “양 후보가 강모 변호사를 보건복지부 고문변호사에 추천한 사실이 없다”며 “당시 공모에 의해 고문변호사에 선임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강 변호사가 고문변호사 재직시절 보건복지부로부터 수임한 사건이 단 1건에 불과해 이인제 후보 측이 주장하는 커넥션 등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제시했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500여건의 소송이 진행 중이다.
논란이 제기된 정치후원금 역시 “이 후보 측의 주장과는 달리 강 변호사는 보건복지부 고문변호사 이전부터 양 후보를 지원해왔던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고문변호사 재임기간 정치후원금 금액도 이 후보가 제시한 금액(4년간 2000만 원)과 다르게 5년간 1200만 원에 그쳤다”고 반론을 펼쳤다.
맹 대변인은 “양 후보는 강 변호사와 정치적 동지 관계임도 밝혔다. 정치적 동지가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공식 후원금을 낸 것이 마치 커넥션이라도 되는 것처럼 고의적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마타도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이 후보의 측근비리와 각종 챙기기 의혹을 제기했다.
맹 대변인은 “이 후보의 전 보좌진이 총선을 앞두고 곶감 수백상자를 돌리다 구속되고 사법 처리된 사실이 있다”며 해명을 요구한 맹 대변인은 “법원 판결문에서 이 후보의 보좌진은 불법정치자금 2억5000만 원을 횡령했다”면서 “이 후보의 일부 보좌진은 버젓이 공공기관 임원자리를 차지한 사실과 관련해 개입여부에 대한 해명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2배 이상 지지율 격차를 보이자 이 후보 측이 느꼈을 불안함과 조급함을 이해한다”며 “그렇다고 한때 존경받던 관록의 노정치인 캠프가 이렇듯 정치 후배의 흠집이나 찾으려 안절부절 하는 모습은 안타깝고 애처롭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