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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요금'으로 타는 '다람쥐 택시' 운행 늘린다
'버스요금'으로 타는 '다람쥐 택시' 운행 늘린다
  • 나지흠 기자
  • 승인 2017.11.16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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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시골마을 다람쥐 택시
옥천 시골마을 다람쥐 택시

충북 옥천군 버스 미운행 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가 한 층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16일 농어촌 버스가 다니지 않는 오지 마을 주민이 버스 요금만 내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시골 마을 다람쥐 택시’ 운행을 기존 13개에서 20개 마을로 늘린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되는 마을은 동이면(금암리 황새골), 청성면(삼남리 삼거리, 거포리 거흠, 고당리 높은 벼루, 조천리 도내), 이원면(대동리), 군북면(막지리 맥기) 총 7개 마을이다.

다람쥐 택시가 들어가게 되면서 이 지역에 사는 166가구 324명 정도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기존과 동일하게 1일 4회, 1주일에 6일 이용 가능하며 버스 기본 요금(1천 300원, 현금가)만 내면 거주지 마을 거점에서부터 주 생활권 소재지(읍내 포함) 공공기관, 병원, 시장 등으로 1회 이용이 가능하다.

다람쥐 택시는 오지 마을 주민들의 시간·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등 주민 만족도가 높아 다람쥐 택시 미운행 지역으로부터 꾸준히 추가 선정 요구가 들어오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5월 버스가 들어가지 않는 전 마을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실시했고 접수된 총 12개 마을에 대해 현지 점검 및 대중교통 업계와의 협의 등을 거쳐 최종 7개 마을을 선정했다.

빠르면 12월부터 추가 선정 마을에 대한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기준에 다소 못 미치는 마을이더라도 교통 여건과 안전 등을 고려해 추가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운행 방식은 군은 마을로부터 주민 협의를 거친 운행 계획(시간표)과 택시 기사를 제출받아 이를 승인해주면, 주민들은 버스 요금을 내고 요건에 맞는 택시를 이용하면 차액 비용은 군에서 택시 기사에게 일괄 지급한다.

2015년 10월 6개 마을에서 처음 시작된 다람쥐 택시는 이용자 수도 점점 늘어 지난해 8천 973명이었던 것이 올해 9월 기준으로 9천125명, 이용 횟수는 5천 706회에서 6천 388회, 지원액 6천940만 원에서 8천 648만 원으로 증가하며 오지 마을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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